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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처 및 2차공유 자유 (알잘딱합시다)

개인 컨택 @dearDIEIN


왼쪽 플레이어에는 가볍게 듣기 좋은 곡들이 있습니다.

BOW WOW 패트롤

 

(오/의역 多 문의 안받음 천천히 퇴고중···)
KEY | R1ze season event SP
 
《개요》
강아지파인 카프카와 렌가.
그런 두 사람에게 딱 맞는 일이 R1ze에게 들어온다.
그것은, HAMA경찰서와 경찰견들과의 콜라보 이벤트!
 
0구장인 카프카는 『일일 경찰서장』으로 취임.
그리고, R1ze의 멤버들은 다 함께 경찰견과 합동 퍼포먼스를 보여주게 된다.
 
이벤트를 위해 경찰견들과 홈스테이도 시작하며, 보다 더 떠들썩해진 HAMA 하우스.
하지만 먼저 살고 있던 강아지 슈마이의 반응은 좋지 않은 듯한데···!?
 
한편, 사쿠지로로부터 좋지 않은 정보를 입수한 카프카. 
각지를 더럽히는 『어떤 범죄 조직』이, 이벤트 당일 사건을 일으키려고 한다는데—?
 



01 

슈마이 멍♪ 멍♪ 멍멍멍~♪

렌가 기다려, 슈마이! 그렇게 당기지 마!

카프카 아하하, 슈마이. 엄청 기분 좋아 보이네. 응, 그도 그럴게, 오늘은—

카프카&렌가 HAMA 멍멍 페스티벌!

카프카 강아지용 간식이나 샵이 모이는 큰 행사. 대형 도그런도 있는 것 같아. 전부터 슈마이랑 가자고 약속했었지?

슈마이 멍!

카프카 날씨도 좋고, 렌가가 쉬는 날도 딱 맞아서 다행이다.

렌가 응. 오늘을 비우기 위해 스튜디오 여기저기 다니면서 일정 조정 열심히 했어! 꼭 오고 싶었으니까!

렌가 중간에 내가 지금 어디 있는건지도 헷갈리는 날도 있었지만—
 
카프카 후후, 휘청거리면서 돌아온 날도 있었으니까. 열심히 하는게 기특하네. 오늘은 렌가에게도 상을 줘야 하려나?

렌가 나, 나는 카프카랑 슈마이와 함께 다니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상이니까···!

슈마이 멍~♪

카프카 슈마이도 렌가에게 대견해~라고 말하는 것 같은데?

렌가 슈마이···! 멍페스, 마음껏 즐기자!

슈마이 멍!

슈마이 ···멍멍.


 
카프카 아. HAMA 경찰서 앞을 지나면 지름길이 되는구나. 슈마이, 알려줘서 고마워. 길을 제대로 기억하고 있었구나, 장하네♪
 
렌가 ···HAMA 경찰서.
 
렌가 그러고 보니, 이번 R1ze의 일은 HAMA 『일일 경찰서장 이벤트』였었지.
 
 
 
리광 —경찰서에서 콜라보 이벤트 의뢰, 인가.
 
카프카 응. HAMA 0구장인 내가 일일 경찰서장을 맡고, 다른 아침반 구장은 내 부하가 되는 느낌으로 이벤트에 참가하는 거야.
 
굳이 왜 우리한테 경찰서가? 그보다 여기 무서운 형님 계신데요. 경찰이 마피아에게 의뢰라니, 괜찮은 건가요.
 
리광 ···
 
카프카 루론 가문은 HAMA의 청소꾼이라는 자격도 있고, 경찰 쪽도 신세를 진 게 있으니까. 문제없다고 생각한 것 같아.
 
렌가 엇, 리광. 너희 집은 청소 회사도 했던가? 나, 씽빙 씨한테 그런 말은 들은 적 없는데···
 
리광 ···
 
아하하, 더러운 일이라는 의미랑은 맞네요. 그쵸 리광 씨? 
 
리광 ···닥쳐라, 망할 녀석. 네놈도 다르지 않을 텐데.
 
오— 무서워. 혼났다~ 렌가 씨. 이 사람 무서운데요.
 
렌가 리광···! 텐을 혼내면 안 돼···! 텐은 어려!
 
리광 ···쯧. 시끄러워···
 
주임 뭐, 뭐어. 일단 이번 의뢰는 카프카가 핵심이라는 거지?
 
카프카 그렇지, 범죄 예방의 일환으로서 0구장이라는 지위나 네임 밸류를 활용하고 싶은 것 같아.
 
야치요 알 것 같아요. 사장이 오신다는 소리를 들으면 『저는 나쁜 짓 안 했습니다!』라고 등골이 오싹해질 것 같으니까요!
 
야치요 네, 네에, 원념 주술 어플로 누군가를 저주한다거나 원망한다거나··· 네, 절대 안 되죠···
 
주임 (야치요 군, 무서운 말을 하네···)
 
유키카제 카프카가 활약하게 되겠구나. 기대되네.
 
유키카제 일일 경찰서장을 맡는 카프카는 당연히 어울리겠지. 동생이 쑥쑥 자라주어서 나는 기뻐.
 
카프카 응, 동생 취급 금지. ···사내 규칙에도 추가할까.
 
주임 아하하··· 그래도, 의뢰받은 건 그것만이 아닌 거지?
 
카프카 응. HAMA를 지키는 경찰견 PR을 목적으로 한 이벤트에도 협력해 달라고 해.
 
카프카 R1ze멤버가 1인당 한 마리씩, 경찰관과 페어가 되어 『장애물 점프』를 하거나, 물건의 냄새를 맡아 주인을 찾아내는 『냄새 구별 체험』등등—
 
카프카 일일 경찰서장 이벤트와 맞춰 경찰관과의 퍼포먼스도 부탁하고 싶대.
 
렌가 경찰견과 퍼포먼스···!? 엄청 재밌을 것 같아···!
 
좋겠네요. 개랑 일할 수 있어서.
 
리광 ···HAMA의 경찰견이 우수하다는 것은 잘 알고 있어. 좀 더 HAMA의 시민에게 알려져도 괜찮겠지.
 
카프카 의뢰를 받는 것에 대해선 다들 의견은 없는 거지?
 
카프카 그럼, 이야기를 진행할게. 이다음의 일정 말인데—
 
 
 
렌가 주초에, 경찰견들과 만나는 거지?
 
카프카 응. 그날은 하루동안 경찰서에 있게 될 거야.
 
렌가 경찰견··· 멋있지··· 강아지가 관련된 일을 할 수 있어서 엄청 기뻐. 카프카, 너도 기대되지!
 
카프카 응. 렌가라면 분명 기뻐할 거라고 생각했어. 나도 강아지파라서 기뻐.
 
슈마이 ···멍?
 
슈마이 멍! 멍!
 
렌가 슈, 슈마이? 무슨 일이야. 멍페스 회장은 그쪽이 아니야.
 
카프카 저쪽 길을 걸어보고 싶은 건가? 그러고 보니 걸어본 적 없는 길이네.
 
카프카 멍페스는 늦게까지도 하니까, 슈마이가 산책하고 싶은 길로 조금 멀리 돌아가볼까?
 
 
 

 
렌가 여기··· 내가, 예전에···
 
카프카 렌가? 
 
렌가 ···
 
카프카 (···뒷골목. 그러고 보니 주임 쨩과 렌가가 가끔 한다는 급식 봉사는 이 근처였던가···)
 
카프카 (···설마, 여기가 렌가가 어릴 때 자란 곳인가?)
 
슈마이 멍!
 
렌가 내가 자란 곳을 알아낸 거야? 대단하네, 슈마이!
 
카프카 (역시···)
 
렌가 치, 친구니까 전해졌다, 던가···? 헤헤. 그렇다면 좋겠네. 
 
렌가 앗··· 아니면, 나 설마 아직 그때처럼 냄새···나는 건가···!? 그럼 어떡하지···
 
카프카 ···언제나 렌가한테서는 좋은 냄새가 나. 향수 앰버서더도 하고 있잖아.
 
렌가 카프카···! 맞아. 그 향수, 강아지에게도 무해한 성분이라 강아지들이 싫어하지 않는대!
 
렌가 어쨌거나 대단하네~ 슈마이! 머리, 쓰담쓰담, 턱 쓰담쓰담.
 
슈마이 멍~
 
카프카 (햇빛도 들어오지 않아 깜깜하고 쓰레기가 널브러진 거리. 솔직히 살기 좋은 곳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아. 이렇게 비위생적인 곳에서, 렌가는···)
 
렌가 ···어릴 때, 나 여기서 들개와 같이 지냈던 때가 있었어.
 
카프카 응?
 
렌가 지금, 여기에 슈마이가 있는 걸 보고 생각났어.
 
렌가 나처럼 마르고 작았던 걔는··· 먹을 걸 나눠준 걸 계기로 친해졌지. 힘들 때는 언제나 함께해 줬어.
 
슈마이 ···멍.
 
카프카 그렇, 구나.
 
렌가 함께 있었던 건 겨우 몇 개월 정도지만··· 마지막에는 지나가는 사람에게 주워졌어. 걘, 내 「생명의 은인」이었지.
 
카프카 「생명의 은인」?
 
렌가 응. 예전에, 나··· 개를 사용한 범죄에 휘말린 적이 있거든. 
 
렌가 그때, 개한테 물려서, 크게 다쳐버렸어··· 며칠 동안 사경을 헤맨 적이 있었지.
 
카프카 ···!? 
 
카프카 (렌가가, 그렇게 큰 일을 당하다니—)
 
카프카 괜찮았어? 누군가가 도와줬던 거지?
 
렌가 응! 그때 친했던 강아지가, 자원봉사자 분들을 끌고 와줬거든.
 
렌가 덕분에 죽지 않을 수 있었어. 뭐, 나는 원래 튼튼했으니까!
 
렌가 솔직히 그때는··· 「그냥 이대로 죽는건가」하고 조금은 포기하기도 했지만.
 
렌가 지금은 이렇게 구장으로서 일할 수도 있고, 카프카랑 함께 슈마이와 산책할 수도 있어서 엄청 행복해!
 
렌가 그때 죽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어.
 
카프카 (죽는다···)
 
카프카 ···렌가, 그건 몇 살 때쯤의 일이야?
 
렌가 으음··· 몇 살이지? 아직 키바랑 만나기 전이니까··· 7살, 8살. 아니 9살인가···? 잘 기억이 안 나. 
 
카프카 (내가 죽을뻔한 나이랑 거의 비슷한 나잇대야···)
 
카프카 (병원에서 생사를 오간 나와, 뒷골목에서 아는 사람 없이 생사를 오간 렌가···인가. 하지만··· 렌가에게는 충분한 간호가 있던 게 아니야.)
 
카프카 (병도 그 무엇도 아닌, 그저 여기에서 태어나 그저 범죄에 휘말려서··· 그저, 단순히, 사회의 약자였던 탓에··· 죽을 뻔한 거야.)
 
카프카 ···
 
렌가 ···카프카?
 
카프카 (나는 어땠었지. 처음 만났을 때, 나도··· 렌가를 짐이라고 생각했어. 솔직히··· 렌가가 바뀌지 않았다면 버렸을 거야.)
 
카프카 (만약 내가 렌가를 버려버렸다면··· 렌가는··· 다시, 사회의 약자로 돌아갔을지도 몰라. 니시조노 가문도 실은 그렇게나 위태로웠으니까.)
 
카프카 (내가··· 조금만 틀렸다면 렌가에게 상처를 줬을 수도 있어.)
 
렌가 (카프카, 무슨 일이지? 고민하는 얼굴로···)
 
카프카 ···렌가는 개가 엮인 범죄에 휘말렸는데 계속 강아지를 좋아하는구나?
 
렌가 응! 사이좋았던 들개도 있고, 개한테 물렸지만, 결국 나를 지켜준 개 덕분에 이렇게 살아갈 수 있었으니까.
 
렌가 그리고··· 나쁜 일에 사용된 개들은, 불쌍해서. 
 
카프카 응. 개를 범죄에 사용하는 사람이 있다니, 당연히 죽어야지. 시내에서 끌고 다니는 형벌로도 부족할걸?
 
렌가 오, 오··· 카프카, 너 꽤 무서운 소리를 하네···
 
카프카 (···개에게 물려 죽을 뻔한 건 렌가에게는 이미 지난 일인가. 트라우마로 남지 않아 다행이네.)
 
카프카 렌가는 앞으로도 쭉 강아지를 좋아해 줬으면 좋겠어.
 
렌가 ? 응, 강아지파에 나쁜 사람은 없으니까!
 
카프카 ···응. 렌가는, 정말 귀엽네.
 
렌가 귀, 귀엽다고!?
 
렌가 아니, 따지고보면 나보다는 카프카가 더 귀여운··· 앗, 무슨 소리를 하게 하는거야!
 
카프카 아하하. 이런 점이, 그렇지? 슈마이?
 
슈마이 멍-.
 
렌가 윽, 슈마이까지···! 나는 일단 멋진 노선의 모델이라니까···!
 
렌가 좋아, 슬슬 멍페스에 가자! 봐둔 간식이 다 팔려버릴지도 모르니까!
 
카프카 네, 네.
 
카프카 (···어릴 때, 만약 내가 건강했다면. 어린 시절의 렌가를 찾아서 오오구로 가문이 지켜줄 수 있었을까.)
 
카프카 (이렇게 어둡고 차가운 뒷골목에서 지내게 두지 않을 수 있었을까··· 키바라는 녀석과 바뀌지도 않고.)
 
카프카 ···
 
카프카 (렌가는 더 이상 그런 범죄에 휘말리게 두지 않을 거고, 위험에 처하게 두지 않을 거야. 지금은 내가 있으니까—)
 
카프카 (내가, 지켜야 해.)
 


02
 

 

주임 (오늘은 경찰견들과 대면 연습날···! 경찰견 이벤트가 어떻게 될지 전혀 예상이 안 돼서 더 기대되네···!)
 
렌가 ·········
 
주임 (렌가 군, 아침부터 쭉 안절부절못하고 있네. 후후, 분명 엄청 기대하고 있는 거겠지. 어제도 경찰견에 대해 영상을 보면서 배우고 있었고···)
 
리광 쯧, 개보다 진정하질 못하는군. 눈앞에서 알짱거리지 마.
 
렌가 누, 누가 진정하질 못한다는 거야! 나는 여기 가만히 서있었잖아!

리광 ···목소리도 커···

봐 주세요. 개는 원래 다른 개랑 만날 때 안절부절못하니까.

주임 뭐, 뭐어. 그 정도로 렌가 군이 이 일에 열정적이라는 증거가 아닐까요!

유키카제 어떤 강아지와 만날 수 있을지 기대되네. 렌가.

렌가 그, 그래···!

야치요 ···저도 참가한다고는 생각 못했는데요···

카프카 야치요는 아침반 담당 컨덕터니까 참여하는 건 당연하지.

야치요 너무해요···! 저, 개는 무서워하는데··· 슈마이한테도 쫄 정도인데요.

주임 야치요 군, 괜찮아. 경찰견은 다들 잘 훈련되어 있으니까 무섭지 않을 거야.

···오. 누가 와있어요.

야치요 히익! 개, 개가 이쪽으로···! 형님! 저를 지켜주세요오오오오!
 
리광 ···후에후키, 나한테 붙지 마라.
 
하하. 리광 씨에게는 개보다 야치요 씨가 더 무섭겠죠.
 
렌가 저, 저 할아버지···가, 경찰견 훈련사 분인가?
 
그것보단, 뭔가 개한테 끌려오고 있지 않아요? 저분. 개썰매같이 이쪽으로 오고 있는데.
 
유키카제 오오. 체간이 정말 강하네. 개에게 끌려오는 와중에도 몸이 무너지지 않고 있어.
 
카프카 저분이 데려오고 있는···것보단. 저분을 데려오고 있는 강아지들이, 우리들의 파트너가 될 친구들일까.
 
야치요 나는 공기, 나는 에어, 나는 질소···
 
코사카 그래, 스톱, 스톱···! 아아··· 안녕하세요, 여러분! 제가 사육사인 코사카입니다.
 
코사카 아침부터 허리가 도무지 안 좋아서, 준비에 시간에 걸려버린지라··· 기다리게 해서 정말 죄송합니다.
 
코사카 이번에 저희 서의 의뢰를 받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카프카 천만에요. 이쪽이야말로 제안 주셔서 영광입니다.
 
렌가 오, 오늘은 잘 부탁해!
 
코사카 네. 잘 부탁드립니다.
 
주임 (개 훈련사는 어떤 사람일까 궁금했는데, 코사카 씨는 엄청 온화하고 착한 사람 같아!)
 
코사카 그럼, 우선 이벤트에 참가할 아이들의 소개를 할까요. 어느 아이도 다 좋은 친구들이라서, 사이좋게 지내주세요.
 
야치요 ···사이좋게··· 개와, 사이좋게···? 무, 무리무리무리무리.
 
셰퍼드 ···멍!
 
야치요 히이이이익! 꼬리 흔들흔들하며 다가온다! 먹힌다! 도, 도와줘!!!
 
코사카 —「stay」
 
야치요 흐에?
 
렌가 우, 움직임이··· 멈췄어?
 
코사카 「레오」 「이리 오려무나」
 
오—. 제대로 원래 위치로 돌아가 앉았다. 잘 훈련되어 있네요.
 
(역시 개에게는 훈련이 제일 중요하다··· 는 거구나.)
 
리광 ···코사카, 인가. 실력 있는 훈련사 같군.
 
카프카 그렇지.
 
코사카 죄송합니다. 이 친구들도, 여러분과 함께할 생각에 들떴는지 어제부터 의욕 넘쳤거든요.
 
코사카 그럼, 우선—
 


 
코사카 셰퍼드, 레오. 마이페이스에 장난끼가 있지만, 착한 친구예요. 이 아이는 니시조노 씨와 함께하게 됩니다.
 
렌가 ···! 자, 잘 부탁해, 레오!
 
레오 멍!
 
렌가 ···멋있는 강아지네···! 멍퍼레에도 셰퍼드가 있어서, 익숙해졌어. 파트너가 되어서 기, 기뻐···! 
 


 
코사카 카이견[각주:1] 토토마루. 이 중에선 가장 발이 빠르고 영리한데, 조금 통찰력 있는 시점을 가진 친구라서요. 그렇게 수고가 들지는 않을 겁니다. 

코사카 무라쿠모 씨, 이 친구를 봐주세요. 
 
토토마루 ······
 
(아니, 통찰력 있는 개가 뭔데? 뭐, 수고가 들지 않는 건 고맙지만.)
 


 
코사카 시베리안 허스키, 신겐. 애교가 많고 사람을 좋아해요. 이 친구는 카미나 씨에게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유키카제 응. 맡겨줘. ···멋진 털이구나, 신겐. 게다가 혀도 핑크색이라 청결해.
 
신겐 헥헥.
 


 
코사카 도베르만 에이스는, 루 씨에게. 이 아이는 정말 열심히 하지만 물에 약하고 겁이 많으니 그 점만은 주의해 주세요.
 
리광 알겠다.
 
에이스 킁···
 


코사카 그리고, 비글 마일. 용감하고 호기심이 많은 아이입니다. 이 아이는—

카프카 내 담당이지? 잘 부탁해, 마일!
 
마일 멍!
 
코사카 이후엔 HAMA하우스에서 홈스테이 예정도 있으니··· 훈련하기 위해선 먼저 친해져야겠네요.
 
코사카 만진 후에 노하우를 알려드리겠습니다. 그래야—

주임 (응? 코사카 씨, 점점 목소리가 땅을 기듯이 낮아지고··· 눈빛도 날카로워··· 지는데?)

코사카 바로 여러분이 수사에 나서 악질 범죄자를 쓰러트리고, 압도적인 힘으로 교육해 줄 정도로··· 되겠죠?

야치요 히이이이익! 이 사람 눈이 무서워요, 살려주세요 경찰님!

카프카 아니, 이 분이 경찰인데? 야치요.

코사카 네, 그럼 해산하겠습니다. 우선 듬뿍 놀아주세요!

주임 (한순간에 다시 온화한 할아버지로···! 이, 이게 훈련사인가···!?)

카프카 주임 쨩. 얼굴 보면 무슨 생각하는지 알 것 같은데, 그거 아니야. 아마 이분의 버릇이 강하실 뿐일 거야.



신겐 헥헥, 헥···

유키카제 옳지, 잘했어. 착하네, 신겐.

주임 바로 배를 뒤집으며 애교 부리다니···! 역시 유키 형이네. 그리고 신겐도, 유키 형이 쓰다듬어줘서 엄청 기뻐 보여.

유키카제 예전에는 줄곧 이렇게 네 머리를 쓰다듬었었지. 시험이 끝났을 때나, 밥을 두 공기 먹었던 날이라던가.

유키카제 지금의 너도, 열심히 일하고 있어. 오랜만에 쓰다듬어도 될까?

주임 엇, 아니, 오늘은 아직 칭찬받을만한 일을 아무것도 안 했는데···

유키카제 살아 숨 쉬는 것만으로도 장해. 자, 이리 와.



카프카 응, 거기. 떨어져 떨어져 떨어져 떨어져. 주임 쨩과 과도한 접촉은 금지거든!

유키카제 흠··· 카프카도 쓰다듬받고 싶은 건가. 알아차리지 못해 미안해. 안심해, 내 손은 2개가 있어.

카프카 2개가 있어, 로 되는 게 아니잖아. 왜 매번 얘기가 그렇게 흘러가는 거야?

마일 멍!

카프카 봐, 마일도 이해가 안 된대.

주임 후후, 마일도 쓰다듬어 달라는 거지? 옳지 옳지···

주임 마일은 다른 친구들이랑 비교해서 작은데도 경찰견으로서 열심히 하는구나. 대단하네···!

카프카 방금 코사카 씨와 얘기했어. 마일은 후각을 사용해서 사람 찾는 걸 주로 돕고 있대.

카프카 그리고, 이 작은 체격을 살려서 좁은 곳도 들어가 탐색하거나 하고. 여러 번 표창장을 받았다고 해.

유키카제 신겐도 인명을 구조한 일이 꽤 있다고 했어.

주임 다들 영리하구나···! 대단해, 장하다, 신겐, 마일~!

카프카 (마일이랑 신겐··· 주임 쨩의 미소를 독차지하며 계속 쓰다듬받고있어.)

카프카 ···좋겠네. 나도 쓰다듬받고 싶어. 

유키카제 흠, 내 형아 센서가 반응했어. 카프카, 역시 널 쓰다듬어줄게.

카프카 그러니까, 왜 그렇게 되는 건데? 거부하겠습니다!



야치요 ···하아아, 개는 무섭지만 이 경치는 너무 멋져.

리광 좋아, 한번 더 하지. 에이스. 허들을 뛰어넘고 돌아와라.

에이스 멍!

야치요 (뭔가를 지시하는데 익숙한 형님의 모습! 저 개도 형님이 보스라는 걸 본능적으로 알고 있어!)

야치요 (한 점의 흐림 없는 복종의 눈빛···! 당당한 형님의 분위기···!)

리광 훌륭한 도약이었어, 에이스. 날을 거듭한 훈련의 성과가 보이는구나.



리광 자, 이쪽으로 와. 상냥하게 쓰다듬어주지.

야치요 아아아아아아아아아 진짜 못 참겠어요!!

야치요 형님! 저도 점프하면 그 큰 손으로 쓰다듬어주실 수 있나요!?



렌가 옳지, 레오. 이 공··· 물어와!

레오 멍, 멍!

렌가 오오, 잘 물어왔네! 장하다~! 엄청 똑똑하구나!

레오 멍!

렌가 아하하, 얼굴을 너무 핥지는 마. 간지럽잖아!

렌가 (뒷골목에서 함께했던 그 녀석도··· 분명, 셰퍼드였지. 놀 때마다 이렇게 얼굴을 핥았었고. 그립네. ···건강할까.)

레오, 렌가 씨를 엄청 좋아하네요~ 심퍼시 느끼는 건가? 상성 좋은 개들이니까요.

렌가 심퍼시···? 잘 모르겠지만. 사이좋게 지내주는 건 엄청 좋아!

(비꼬는 게 아예 안 통하는 거 웃기네.)

렌가 그런데, 토토마루는?

저기.

토토마루 ······

렌가 어, 저렇게 구석에서···? 서, 설마 텐, 토토마루랑 친해지지 못한 거야?

아뇨?

어—이, 토토마루.

토토마루 ······

렌가 (···! 이쪽으로 왔다! 게다가 말도 안 했는데 제대로 텐 옆자리에 앉았어···)

렌가 오오, 제대로 친해—

토토마루 ······

렌가 진건가···?

레오 멍?

뭐, 무표정이라도 말은 들으니까요. 저흰 이 정도가 좋은 거예요. 그렇지?

토토마루 ······

(거리감 적당하고 무겁지도 않은 거, 좋네—)




사쿠지로 이런··· 이런 이런 이런 이런 이런 이런이런!

주임 ···어라. 저기서 달려오시는 건 사쿠지로 씨인가?

사쿠지로 이건! 귀여운 강아지들이 다들 모여있으시군요! 셰퍼드, 카이견, 시베리안허스키, 도베르만, 그리고 비글—

사쿠지로 모두 훌륭하고 청결 그 자체, 게다가 털까지 복슬복슬하다니! 사랑받아 자라왔다는 증거입니다!

유키카제 한눈에 청결 상태까지 알 수 있다니, 역시 사쿠지로 씨구나.

카프카 무슨 일이야? 사쿠지로. 오늘은 회사에서 회의가 있는 거 아니었나···

사쿠지로 그쪽은 순조롭게 끝났습니다. 모든 일이 차질 없게 진행되고, 직원 분들도 착실히 일하고 있습니다.

사쿠지로 사장. 서둘러 알려드릴 일이 있어 찾아왔습니다. ···가능하다면, 비밀로.

카프카 ···그렇구나. 잠깐 장소를 바꿀까.




카프카 그게 진짜야? 사쿠지로.

사쿠지로 네. 개를 사용한 수법으로 각지를 어지럽히는 범죄집단이 R1ze의 경찰견 이벤트를 틈 타 사건을 일으키려 하고 있다는 정보를 얻었습니다.

사쿠지로 게다가, 그 범죄집단은 지금껏 개를 사용해 많은 부상자가 나왔고, 조금 잘못한다면 사상자를 낼 가능성도 있다고.

카프카 ······

사쿠지로 조금만 조사해 보았습니다만, 어쩌면 그 집단은 10년 전에도 HAMA에서 사건을 일으킨 것 같습니다.

사쿠지로 벽돌 창고 인근에서 소란을 일으킨 기록을 확인했습니다.

카프카 ···! 잠깐 그 기록 좀 보여줘.

카프카 ···이 시간대는···

카프카 (이 집단은, 어린 렌가를 다치게 한 녀석들과 같은 녀석인 게 틀림없어.)

카프카 (···이 10년 동안 많은 중상자가 나왔어. 목숨을 구한 건 빠른 조치가 있었으니까··· 렌가는 정말 위험한 상황이었구나.)

카프카 (만약 하나라도 버튼이 엇나갔다면, 렌가의 목숨은···)

카프카 (없었어.)


어린 카프카 ——죽기 싫어. 아직, 죽고 싶지 않아.


카프카 ···

사쿠지로 ···도련님. 괜찮으신가요? 안색이 좋지 않습니다만.

카프카 ···괜찮아. 계속해.

사쿠지로 알겠습니다.

사쿠지로 이렇게 된다면 이벤트 자체가 위험해질지도 모른다고 생각합니다만, 참가 측은 어떠신가요. 사장.

카프카 하지만, 경찰도 이걸 알고서 이 이벤트를 개최하는 거니 당연히 경비를 강화할 거야. 받아들인 이상, 해야지.

사쿠지로 알겠습니다. 그럼, 저도 만반의 준비를 해두죠.

카프카 (하지만··· 또 렌가가 개에게 상처를 입거나, 사경을 헤매게 된다면—)

카프카 (그건 절대 안 돼. 난, 렌가를 지키기로 결정했어.)

카프카 이 일, 렌가는 참여하지 않는 편이 더 좋을지도 모르겠네.


03 
 
렌가 ···대단하네··· 아서. 자기도 힘든데, 상대를 생각해 주다니··· 흑, 넌 대단해··· 대단한 아이야!!
 
(개가 개 동영상에 푹 빠져있네··· 저녁 다 먹고 나서부터 쭉 보고 있잖아.)
 
렌가 하아··· 경찰견은 정말 대단하구나··· 있지! 카프카도 이거 같이 보지 않을래?
 
렌가 이 동영상, 산에서 조난당해 10시간 동안 못 찾았던 사람을 경찰견이 바로 구조했대! 대단하지!
 
렌가 그리고 또··· 도심에서 발생한 도로 붕괴 사고, 마일 같은 소형견이 크게 활약해서 사망자가 나오지 않았다는 영상도 있어. 대단하지 않아!?
 
카프카 ···응. 그렇네.
 
(응? 사장, 평소랑 텐션이 다르네. 개가 말 걸면 바로 귀여워하는데.)
 
카프카 (렌가를 이벤트에서 멀리하게 만들 방법··· 어떤 게 제일 좋을까.)
 
카프카 (멀리하게 하는 건 너무 갔나? 그래도··· 역시 위험한 상황에 처하게 두고 싶지 않아.)
 
카프카 (감정적으로 굴고 있다는 건 알고 있어. 그래도—)
 
렌가 카프카···?
 
슈마이 머엉···
 
렌가 엇, 슈마이? 무슨 일이야?
 
렌가 씨가 슈마이 앞에서 다른 개 영상 보니까 질투하는 거 아니에요? 아-, 관심도 못 받고 불쌍해라.
 
슈마이 멍멍!
 
아하하. 사장까지 다른 개 칭찬하면 정말 토라지는 거 아닌가?
 
렌가 엇···! 미, 미안해, 슈마이! 그러려고 그런 게 아니라···!
 
슈마이 멍.
 
렌가 슈마이~!!
 
카프카 아하하··· 이 전에, 마일이랑 만나고 돌아온 날도 냄새를 맡고선 이런 느낌이었지. 경찰견 홈스테이 전에는 말해둬야겠네.
 
유키카제 카프카. 리광이 돌아왔어.
 
카프카 ···그래. 고마워.
 
유키카제 오늘은 일이 바쁘지 않았던 것 같아. 평소보다 빨리 돌아와 주어 형은 기뻐.
 
카프카 리광은 딱히 유키카제의 동생이 아니지만.
 
유키카제 피로를 해소해 주는 차를 우려 올 건데, 너도 필요해? 꿀이 필요하다면 말해.
 
카프카 아니, 필요 없거든···
 
렌가 카프카, 리광한테 무슨 일 있는 거야?
 
카프카 조금 할 얘기가 있거든. 돌아오면 알려줄 수 있도록 유키카제에게 부탁했어.
 
렌가 그, 그렇구나. 나도, 같이 가줄까? 걔, 그, 차, 착하긴 하지만, 가끔 험하게 하고···
 
카프카 아하하. 그건 렌가한테만 그렇잖아. 그럼, 잠깐 다녀올게.
 
···
 
 
 
카프카 ···그렇구나. 리광도 개를 사용한 범죄집단의 정보는 들은 거네.
 
리광 그래. 녀석들 HAMA에 발을 들이기 시작한 것과 동시에. 이 수년간 다른 지역에서 활동하던 것 같지만, 10년 정도 전에 HAMA를 거점으로 삼은 적이 있다고 해.
 
리광 인간이 죄를 저지르는 것은 상관없지만, 죄 없는 동물을 죄에 사용하는 것은 선처의 여지가 없지···
 
리광 두 번 다시 그런 죄를 짓지 못하도록 뿌리부터 뽑아버릴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던 참이야.
 
카프카 그렇지. 나도 같은 의견.
 
리광 하지만, 이번 건에 루론 가문은 나서서 손쓰는 것이 불가능해.
 
카프카 이유를 물어도 돼? 말할 수 있는 범위까지라도.
 
리광 단순하게 시기가 나빠.
 
리광 녀석들에겐 루론 가문의 적대조직이 뒤따르고 있지만, 지금 우리는 서쪽을 거점으로 하는 산하 조직에 인력을 할당하고 있어.
 
리광 개를 사용하는 녀석들의 집단은 작지만, 가문이 나선다면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 뒤에 있는 녀석들까지 나올 가능성이 있지.
 
카프카 그렇구나. 조직이 일을 건드리기는 어렵다는 거네.
 
리광 그래. 대신, 내가 구장으로서 사태를 수습하는 것은 이치가 맞아.
 
리광 나 개인으로선, 그 범죄조직이 이벤트 당일에 사건을 일으켜준다면 시기가 좋지. 내가 직접 해결하러 움직일 수 있으니까.
 
리광 잔머리를 굴리고 있지만, 조직 자체는 그다지 위협적이지 않다고 봐. 경찰의 힘이 있으니 이번에는 한 번에 정리할 수 있겠지.
 
카프카 ···
 
리광 ···그래서. 이 이야기를 굳이 나에게 한 이유는?
 
카프카 ···렌가를 이 일에서 빼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어.
 
리광 ···어째서지.
 
카프카 예전에, 그 범죄조직의 범행에 휘말려 큰 상처를 입고 사경을 헤맨 적이 있었대.
 
카프카 렌가에게는, 더 이상 똑같은 상처를 입히게 하고 싶지 않아.
 
리광 ···
 
리광 (난, 『뒤』에 얽혀있지 않은 너희들도 깊게 관여하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리광 너나, 카미나는 휘말려도 좋다는 건가?
 
카프카 난 기지가 있고, 유키카제는 운동선수라 피지컬이 강하니 걱정 없어. 텐도··· 꽤 대단한 건 리광도 알고 있지?
 
리광 그래. 하지만, 나에겐 모순처럼 들리는군. 그 바보도 피지컬은 그럭저럭일 텐데.
 
카프카 그래도 렌가는, 너무 착해. 개를 사용한 범죄에 다시 당해서, 다치는 걸 보고 싶지 않아.
 
카프카 리광은? 렌가가 다치는 걸 보고 싶어?
 
리광 ···
 
리광 그건, 그 정도로 약하지 않아.
 
카프카 그건 알고 있어. 그래도!
 
리광 오오구로, 네 그 과보호는 언제부터 시작된 거지. 그것에게 그 정도로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은 과하다고 생각하는데.
 
카프카 ···
 
리광 ···됐어.
 
리광 녀석들을 신경 쓰지 말고, 넌 평소대로 해. 그렇게 강하지 않다고 방금 말했잖아.
 
카프카 ···알겠어. 리광은 렌가를 건드리지 않다는 거네. 애초에 루론 가문의 움직임이 알고 싶었던 것뿐이고, 내가 마음대로 할게.
 
리광 어이.
 
카프카 ···서로 이 일에 대해서는 따로 움직인다. 서로 얘기가 안 맞다면, 이걸로 되는 거지?
 
리광 ···마음대로 해라. 나는 녀석들을 정리하는 걸로 충분해.
 
 
 
렌가 어서 와, 카프카!
 
슈마이 멍~
 
카프카 ···다녀왔어, 렌가. 슈마이랑은 화해했어?
 
렌가 응! 이유를 설명하면서 말했더니 기분이 좋아졌어.
 
카프카 (···렌가도, 슈마이도 행복해 보이네. 둘이 행복하다면 내 마음은 따뜻해져.)
 
카프카 (나는 역시, 렌가는 다치게 하고 싶지 않아. 렌가가··· 개를 싫어하게 되는 건, 싫어.)
 
렌가 슈마이는 역시 우리말을 이해하고 있구나!
 
카프카 당연하지. 슈마이는 천재니까.
 
카프카 내가 그걸 알게 된 건, 어릴 때야.
 
렌가 어릴 때?
 
카프카 응. 슈마이를 병원에서 기르기 시작할 때쯤의 이야기인데—
 
 
 
카프카 ···카에데 쨩, 가버렸다.
 
슈마이 멍···
 
카프카 나도 밖으로 가고 싶네.
 
카프카 실은, 병원은 이제 싫어. 학교에도 가고 싶고, 내 발로 좋아하는 곳을 걸어보고 싶어.
 
슈마이 멍···
 
카프카 있지, 슈마이. 카에데 쨩은, 내 가장 소중한 사람이야.
 
카프카 그건 평생 변하지 않을 거고, 난 카에데 쨩이 있다면 행복해.
 
카프카 그래도··· 그거랑은 다르게. 친구나 동료가 언젠가 생길 거라고 생각해?
 
슈마이 멍! 멍멍, 멍!!
 
 
 
카프카 슈마이는··· 내 말을 알아들은 건지, 위로하듯 쭉 함께 있어줬어.
 
카프카 게다가 하루나 걸린 긴 수술이 끝나니, 나한테서 떨어지지 않고 계속 붙어있어 주거나.
 
카프카 슈마이는 예전부터 나의 버팀목이었어.
 
렌가 그런 일이 있었구나···
 
렌가 ···나도, 어릴 때 함께 있어줬던 야생견이 버팀목이었지. 그 녀석이 없어졌을 때는, 엄청 외로워서···
 
렌가 만약 나중에, 키바와 만날 수 없다면 나는 분명 더는···
 
렌가 ···
 
카프카 ···렌가.
 
렌가 그, 그래도 지금은 카프카 혼자가 아니니까. 구장이나 컨덕터, 많은 사람들이 카프카의 동료가 되었잖아!
 
카프카 응. 렌가처럼, 같이 산책할 동료도 생겼고.
 
렌가 ···! 그, 그렇지! 나도··· 그··· 카프카랑 산책 동료가 되어서, 기, 기, 기뻐···!
 
카프카 후후. 귀엽네, 렌가.
 
렌가 또 귀엽다고···! 너, 너도 똑똑하고, 귀엽고, 그, 대단해!
 
렌가 ···
 
렌가 ···그래도 너도, 어릴 때 힘든 기억이 있구나.
 
카프카 ···그렇지. 나도 어릴 때 어쩌면 죽을지도, 생각한 적이 있어.
 
카프카 ···그 이후로 죽음이 무서워졌어. 그러니 역으로 —살고 싶다, 고. 강하게 생각하게 됐지.
 
카프카 (살아서, 살아서, 약속을 지키고 싶어. 무언가를 남기고 싶어··· 그리고, 여행을 하고 싶다고.)
 
렌가 ···나는 개에게 물렸던 때··· 죽어도 어쩔 수 없다고 생각했지만, 넌 살고 싶다고 생각했구나.
 
카프카 소중한 사람이 있었으니까.
 
카프카 (카에데 쨩과 만났으니까—)
 
렌가 ···그렇구나.
 
렌가 나는 그때, 소중한 사람이 없었어. 그래서 죽어도 어쩔 수 없다고 생각했을지도 몰라.
 
렌가 비슷한 과거가 있어도, 나는 뒷골목에서. 너는 병원에서··· 장소도 다르고, 생각한 것도 다르네.
 
렌가 나보다 더 먼저 소중한 사람을 찾다니, 카프카는 운이 좋네! 그런 너라서··· 나는 조, 조, 존경하고 있다고 할까!
 
카프카 ···후후, 고마워. 렌가.
 
카프카 (우리는 살아왔던 환경이 달라. 나는 언제든지 렌가에게 상처를 입힐 수 있어. 그러니···)
 
카프카 (지금의 나만이 할 수 있는 일이 있어.)
 


04 
 
카프카 퍼포먼스 용 허들, 훌라후프, 그리고 평소에 사용하는 생활용품에 좋아하는 강아지 간식···
 
렌가 좋아, 짐은 다 챙겼네!
 
코사카 제 허리가 좋지 않아 이렇게 수고를 끼치고, 죄송하네요.
 
유키카제 괜찮아. 허리는 소중히 해야 돼. 특히, 갑작스러운 허리 통증은 만성적으로 남기 쉽다고 말하니 무리하지 않는 편이 좋아.
 
다니엘 씨도 전에 허리 삐끗해서, 힘들어했었죠-.
 
코사카 주의하겠습니다. 개에게 끌려다니는 만큼, 단련하고 있어 괜찮겠지만··· 제 이야기는 여기까지 하는 걸로 하죠.
 
코사카 그럼, 이걸로 실례하겠습니다. 아이들을 잘 부탁드립니다.
 
카프카 네, 이쪽이야말로. 소중한 동료를 제대로 돌보겠습니다.
 
렌가 레오, 토토마루, 신겐, 에이스, 마일! 다시 만났네, 모두···! 건강해 보여서 다행이다!
 
(하아. 또 개 상대로 일해야 하나.)
 
리광 ···분명, 자신의 파트너 경찰견을 각자의 방에서 돌보고, 퍼포먼스 훈련은 뒤뜰을 사용하는 예정이었었지?
 
유키카제 응. 시끄러운 걸 싫어하는 동생들도 있어. R1ze 멤버의 방과 뜰 이외에는 방치하지 않는 룰이야.
 
주임 리광 씨랑 유키 형의 방에는 토끼가 있는데, 강아지랑 함께해도 괜찮은 건가요?
 
리광 문제없어. 잠시 소준에게 돌봐달라고 부탁해 본가에 두었으니까.
 
주임 다행이다···! 소준씨한테는 협력해 줘서 감사하다고 말씀드려야겠네요.
 
유키카제 ···슈마이도, 레오나 토토마루, 마일과 같은 방에서 지내게 되겠네.
 
조금 규모가 커지겠네요. 슈마이, 괜찮은 건가요?
 
어느 쪽이냐고 하면, 슈마이는 질투가 심한 편이잖아요.
 
카프카 그건 괜찮아. 내가 제대로 설명해 뒀으니까.
 
 
 
카프카 슈마이, 잠깐 이리 와. 중요한 이야기가 있어.
 
슈마이 멍?
 
카프카 앞으로, 큰 일을 위해 경찰서에서 일하고 있는 친구들이 홈스테이 하러 올 거야.
 
슈마이 ···멍.
 
카프카 슈마이라면 그 친구들이랑도 사이좋게 지낼 수 있을 거라고 믿어. 어때?
 
슈마이 ···
 
슈마이 —멍! 멍!
 
 
 
리광 ···그런가. 꽤 물리적인 방법이군.
 
카프카 슈마이는 똑똑한 아이니까, 말해두면 괜찮아.
 
렌가 나, 나도! 슈마이라면, 레오와 사이좋게 지낼 수 있을 거라고 믿어!
 
렌가 많이 연습해서, 꼭 이벤트를 성공시키자! 레오!
 
레오 멍!
 
카프카 ···
 
카프카 그럼, 앞으로 모두가 지낼 HAMA 하우스를 안내해 줄까.
 
야치요 크윽··· 사장, 정말 이 개들을 여기 둘 건가요···?
 
카프카 이미 정해진 일이야.
 
야치요 내 구역을 난장판으로 만들다니··· 조금 귀여운 주제에 불량한 개 녀석들이···
 
카프카 네, 네. 야치요가 있는 4층에는 가까이 가지 못하도록 할 거고, 서로를 위해 거리를 두어도 돼. 그냥 잡일만 해줘.
 
야치요 네에··· 개 이외의 서포트 힘내겠습니다··· 돈이 필요하니까··· 네에···
 
카프카 자, 따라와. 너희와 만나고 싶다는 사람도 있으니까, 소개할게!
 
경찰견들 멍!
 
 
 
 
아쿠타 오-! 왔다 왔다 왔다! 경찰견들 님이 도착하셨다~~~!!
 
아쿠타 개가 주역인 이 영화, 저 영화가 생각나! 은하적 영화감독인 나에게 인스피레이션이 쑥쑥 생겨난다~~~!!
 
치히로 귀, 귀여워~~~! 복슬복슬하고, 폭신폭신하다! 눈도 반짝반짝해서 초 큐트!!
 
토이 와아! 걷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웃음이 나와요.
 
마일 킁···
 
토이 이렇게 작은 아이도 경찰견이라니···! 너는 대단하구나. 착하다, 착하다.
 
아쿠타 이쪽은 도베르만에 셰퍼드···랑.
 
토토마루는 카이견이야.
 
아쿠타 카이견! 경찰견의 정석 느낌이다~ 멋지다! 잘 부탁, 멍멍이들!
 
치히로 시베리안 허스키의 웃음은 포근 계열이네. 사진 찍는 거 허락해 줘서, 고마워피! 신겐!
 
카프카 아하하, 바로 친해졌네···
 
카프카 일단, 소개도 할 겸 이 전 훈련날에 코사카 씨가 알려준 기술을 시켜볼까?
 
 
 
카프카 ···자, 마일. 이건 여기 있는 누군가가 잃어버린 손수건이야. 냄새를 맡고, 주인을 맞춰줄 수 있을까?
 
마일 ···킁킁··· 멍!
 
치히로 와, 대단해, 대정답~!! 맞아, 이 손수건은 치이의 손수건이야♪
 
토이 바로 정답을 맞히다니···! 마일도, 치이 님이 무적의 아이돌이라는 걸 냄새로 안 걸까?
 
주임 아···! 다들, 왔었구나. 순조로워보이네, 카프카.
 
카프카 주임 쨩. 거기에, 슈마이도.
 
슈마이 멍··· 멍.
 
주임 (카프카가 슈마이와 얘기했다고 한건 진짜인가 보네. 평소라면 짖었을 텐데, 다른 개들을 살피는 것 같아.)
 
렌가 자, 레오! 허들을 넘으면, 프리즈비 캐치하는 거야? —가자!
 
아쿠타 뛰었습니다, 레오 선수! 빠르다! 빨라! 가볍게 허들을 넘어, 다이내믹하게 점프···
 
렌가 아!?
 
아쿠타 오! 렌가 씨의 프리즈비가 급커브를 그렸지만···
 
레오 멍!
 
아쿠타 화려하게 캐치! 이쪽도 대 성 공~~! 레오 선수, 훌륭하게 금메달입니다!!
 
렌가 잘했어, 레오!
 
렌가 훗··· 어때. 봤지, 리광! 나와 레오의 연동기!
 
리광 레오의 우수함에 도움을 받았군.
 
렌가 뭐, 뭐라고···!? 아니, 레오가 우수한건 맞지만!
 
그럼, 우리들도 얼른 해버릴까요.
 

 
야치요 후, 내가 여기서 지켜봐 주마···
 
주임 (야치요 군, 꽤 멀리서 지켜보네···)
 
자, 토토마루. 훌라후프.
 
토토마루 ······
 
주임 와, 바로 원을 넘었네···! 토토마루도 재주가 좋구나!
 
유키카제 표정을 바꾸지 않고, 깔끔히 하는 모습··· 텐, 토토마루. 너희는 닮았구나.
 
유키카제 서로 상성도 좋은 것 같아. 보고 있으면 미소 짓게 돼.
 
···뭐. 개랑 비슷하다고 들어도.
 
야치요 아! 확실히··· 뒤에서 도대체 무얼 생각하는지 모를 것 같은 데다가 의욕 없어 보이는 이 느낌! 똑 닮았네, 텐 군!
 
아하. 이쪽은 평범하게 실례네.
 
주임 아직 그렇게 연습하지 못했을 텐데, 여기까지 호흡이 잘 맞다니··· 대단하다. 실전이 기대된네, 카프카!
 
카프카 ···응.
 
카프카 주임 쨩. 이벤트 날에는 최대한 경찰서 사람 쪽에 붙어있어. 움직이지 않아 줬으면 좋겠어.
 
주임 어, 무슨 일이야?
 
주임 ···뭔가, 신경 쓰이는 곳이라도 있어? 얼굴이 어두워.
 
카프카 ···아니야. 사람이 많이 올 테니까, 주임 쨩이 길을 잃어버리지 않도록 주의하는 거야.
 
카프카 뭐, 아무리 사람이 많다고 해도, 바로 주임 쨩을 찾아낼 자신은 있지만.
 
주임 아하하, 무슨 말하는 거야. 카프카도 참. 그래도, 확실히 당일에는 혼잡할 테니까, 모두와 떨어지지 않도록 조심할게.
 
카프카 ···응. 약속이야. 꼭?
 
주임 ···? 알겠어. 약속할게.
 
카프카 그럼, 연습 재개! 마일, 다음 기술도 해볼까?
 
 
 
렌가의 매니저 『···갑자기 전화를 받아, 무슨 일인가 했더니. 설마 일을 이중으로 예약해 줬으면 좋겠다니···』
 
카프카 ···따로 제안받을 곳은 확정해 두었습니다. 제가 Go를 말하면, 바로 들어오도록 되어있어요.
 
렌가의 매니저 『제안은, 도대체 어디서···』
 
카프카 전통 있는 업체의—
 
렌가의 매니저 『엇, 그렇게 큰 곳에서요!? 게, 게다가 이건 시리즈 CM이네요, 잘 된다면 수년 계약할 수 있는···』
 
카프카 네. 이 건을 받아준다면, 다음에도 지속적으로 렌가를 기용하고 싶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렌가의 매니저 『그건 감사한 말씀이네요! 우리도, 부디 받고 싶은 일, 인데요···』
 
렌가의 매니저 『렌가 씨, 이번 경찰견 이벤트 엄청 기대하고 있어요. 촬영 중간에도 쭉 그 이야기만 할 정도라서···』
 
카프카 ···그건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도. 렌가가 위험한 일에 휘말릴지도 모르니, 어떻게든 참가를 말리고 싶어요.
 
카프카 렌가가 다치는 건, 매니저 씨도 싫죠?
 
렌가의 매니저 『···그건, 그렇습니다만.』
 
카프카 저는 어떻게 해서든 이 날, 렌가를 HAMA에서 멀리 두고 싶어요. 그러니, 부디··· 부탁드립니다.
 
렌가의 매니저 『···알겠습니다. 그럼, 그날에 일정을 넣어··· 렌가 씨에게 연락하겠습니다.』
 
카프카 ······
 
카프카 (···미안, 렌가. 그래도 이미 정해진 일이니까.)
 
 
 
렌가 카프카! 텐! 들어봐!!
 
카프카 무슨 일이야? 렌가.
 
렌가 매니저한테 연락이 왔거든! 엄청 큰일이 들어왔어! 다들 알고 있는 시리즈 CM을 찍게 됐어.
 
헤-, 좋겠네요. 그런 거 보수는 어느 정도 해요?
 
렌가 보, 보수는 비밀이야··· 그래도, 촬영 날이··· 경찰견 이벤트랑 겹쳐졌어. 매니저도 그날은 뺄 수 없다고 했거든···
 
렌가 어떻게 할 수 없는지, 엄청 생각해 봤는데 내 머리로는 아무것도 생각이 안 나서···
 
렌가 뭔가 좋은 방법 없을까, 카프카. 똑똑한 너라면, 매니저도 설득하고 이벤트에 나갈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아···
 
카프카 ···그래도, 큰 기회 아니야?
 
렌가 맞아. 그러니까···!
 
카프카 경찰견 이벤트 쪽은 내가 먼저 얘기해 둘 테니까, 렌가는 그쪽 일을 하고 와.
 
렌가 ···어? 왜, 왜 그렇게 되는 거야! 나는 둘 다 나가고 싶으니까 상담하는 건데···
 
렌가 평소라면, 구장의 일이 선약일 때는 이쪽을 우선하라고 하면서, 매니저한테도 직접 말한 적 있잖아?
 
카프카 그렇지만, 그건 지금까지의 일이 그 정도로 크지 않았으니까 그런 거야. 뺄 여유도 있었고. 이번에는 연예 활동을 우선하는 게 더 좋다고 생각해.
 
렌가 ···그, 그래도, 다른 탤런트가 나오는 것도 아니고, 촬영은 실 내니까. 큰 일 없다면 내 일정에 맞춰줄 거야.
 
카프카 경찰견 이벤트는 딱 한번. 하지만 그 일은, 시리즈니 어쩌면 몇 년이 보장될지도 모르잖아? 제대로 하는 편이 렌가에게 이득이야.
 
렌가 ·········
 
(어라라··· 사장답지 않네-)
 
렌가 그, 그래도 내가··· 개, 개를 좋아하고, 이 이벤트에 꼭 나가고 싶은 거, 카프카라면 알잖아?
 
카프카 렌가, 넌 이제 어른이야.
 
카프카 경찰견 이벤트의 주역은 나고, R1ze의 다른 멤버들도 있으니까 렌가가 나오지 않아도 진행할 수 있어.
 
카프카 본인의 이익을 생각해 움직여야지.
 
렌가 이, 이익도 중요하지만, 나는···!
 
카프카 게다가, 레오와 교감하는 거라면 기숙사에도 할 수 있으니까. 매니저가 받아들인 이상, 렌가는 그쪽 일을 책임지고 해야 되지 않을까?
 
렌가 왜··· 왜, 왜 그러는 거야, 카프카! 평소라면··· 도와주는데···
 
카프카 왜 그러는 게 아니야. 나는 그대로의 의견을 말하고 있을 뿐이지.
 
렌가 윽···!
 
렌가 나, 나는 절대 포기 안 할 거야! 경찰견 이벤트에는 나도 나갈 거야! 꼭!
 
어라~··· 드물게 싸우네요?
 
그것보다, 방금. 사장치 고는 조금 불합리하지 않아요? 그렇지, 슈마이.
 
슈마이 멍!
 
카프카 ···
 
(···설마 그거? 개를 사용한 조직 일, 사장도 알아버린 건가?)
 
(그렇구나. 개한테서 개를 지키고 싶다는 거네. 웃긴다.)
 
카프카 (···누구에게 무슨 말을 들어도. 내가 하는 일은··· 틀리지 않았어.)


05 
 
슈마이 멍멍.
 
레오 멍멍.
 
마일 멍멍!
 
렌가 우우···
 
레오 멍?
 
렌가 (경찰견 이벤트와 큰일이 겹쳐버린 거··· 어떡하면 좋지.)


 
렌가 (좋은 아이디어가 전혀 떠오르지를 않아. 매니저에게는 몇 번 얘기해 봐도 상대해주지 않고. 내가, 바보니까.)
 
렌가 (이럴 때, 카프카는 도와줄 텐데. 그런 카프카도 반대하고···)

 
렌가 ···리광에게, 상담해 볼까?
 
렌가 (그 녀석이라면, 이럴 때 제대로 무언가 말해줄 것 같고··· 그렇지만 『쓸데없는 말을 하는군』이라며 바보취급 당할지도···)
 
마일 멍···?
 
슈마이 멍! 멍!
 
레오 멍!
 
렌가 ···좋겠네, 슈마이는 사이좋아서.
 
그렇죠. 생각보다 더 빨리 친해졌네요.
 
렌가 있지, 텐. 어떻게 하면 이벤트에 나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 텐도 똑똑하잖아. 뭔가, 아이디어 없어?
 
···뭐, 모처럼 큰 일이잖아요? 그쪽을 하는 게 돈도 들어오고 좋지 않을까요, 개랑은 기숙사에서도 놀 수 있고.
 
렌가 테, 텐까지···!
 
렌가 우으, 탤런트로서는 그럴지도 모르지만···
 
렌가 (방금, 유키카제에게 도움을 요청하기도 했지만—)
 
 
 
유키카제&렌가 ···
 
유키카제&렌가 ······
 
유키카제&렌가 ·········
 
유키카제 ···일단, 차라도 내올까. 한숨 돌리면 뭔가 좋은 방법이 떠오를지도 몰라.
 
 
 
 
렌가 (유키카제의 시간을 너무 뺏어버리면 미안하고··· 주임도, 어제는 바빠 보였으니까 상담 못했고···)
 
슈마이 멍···?
 
레오 멍···
 
(개가 개를 걱정하는 거 웃긴데.)
 
카프카 레오, 마일. 슬슬 연습 가자-!
 
렌가 ···핫!? 나, 나도 갈래!
 
카프카 렌가는 괜찮아. 푹 쉬어. 당일 레오 퍼포먼스는 내가 할 테니까.
 
렌가 아··· 아직 빠진다고는 정해지지 않았어. 그 일은 보류하고 있거든!

카프카 ···그래. 기회를 버릴 셈이구나. 렌가의 연예인으로서의 긍지는 그 정도구나.
 
렌가 윽···!
 
렌가 어, 어쨌든. 가자, 레오! 마일도··· 연습, 힘내자!!
 
슈마이 멍···
 
 
 
렌가 (나는 꼭, 경찰견 이벤트에 나갈 거야.)
 
렌가 (그야··· 나는···)
 
 
마일 멍!
 
카프카 마일도, 프리즈비 해보고 싶은 거야? ···다른 친구들을 보고 도전해보고 싶어 진 건가?
 
렌가 카, 카프카. 있지, 역시 나···
 
카프카 그럼, 연습해 볼까. 가자, 마일!
 
렌가 (무시당했어!?)
 
 
 
렌가 (나는, 꼭.)
 
 
 
카프카 산책 재밌지~ 슈마이, 마일! 날씨도 좋고, 어디까지 갈까···
 
렌가 카, 카프카! 이런 곳에서 만나다니, 우연이네? 나랑 레오도 산책 중이라서—
 
카프카 공원까지 가고 싶은 거야? 그럼, 조금 달려보자!
 
슈마이&마일 멍! 멍멍!
 
렌가 으아!?
 
 
 
렌가 (경찰견 이벤트에 나갈 거야. 그야, 원하는 게 있으니까—!)
 
 
 
 
주임 ···오늘 경찰서와의 회의는 이걸로 종료입니다. 여러분, 수고하셨습니다!
 
카프카 수고했어. 그럼 잠시 쉴까.
 
렌가 이, 있지··· 카프카. 이벤트랑 겹친 일 말인데—
 
카프카 몇 번 물어봐도, 내가 대답해 줄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어. 예능 활동은 렌가의 일이지 내 일이 아니야.
 
렌가 으···
 
렌가 ···바깥공기 쐬고 올게.
 
주임 앗, 렌가 군···
 
주임 (요즘 카프카와 렌가 군의 상태가 이상해··· 어색하다고 해야 할까, 카프카가 렌가 군의 이야기를 일부러 듣지 않으려고 하고 있다고 해야 할까···)
 
주임 나도, 밖에서 한숨 돌리고 올게. 다녀오겠습니다!
 
 
유키카제 ···카프카. 오늘 밤에는 슈마이를 찔까.
 
카프카 응? 갑자기 무슨 의미인데.
 
유키카제 가끔은 다 같이 따뜻한 것을 먹는 건 어떨까 싶어서. 최근, 다 같이 모인 적이 없다는 걸 깨달았어.
 
유키카제 그리고 천천히 렌가와 얘기해 보면 어때? 동생끼리, 쌓인 이야기가 있을 테니까. 내가 지켜봐 줄게.
 
카프카 ···하아. 지금은 그런 거 필요 없어.
 
리광 ···그렇군. 저 바보에게 일을 준건 너인가.
 
리광 이익을 더 얻을 수 있다고는 해도··· 조금 도가 지나친 게 아닌가?
 
카프카 ···노코멘트.
 
유키카제 응? 무슨 소리야? 카프카가 삐진 거 아니었나?
 
카프카 유키카제는 이해 못 해도 돼.
 
렌가 씨가 사장에게 이길 리가 없고, 조금 불쌍할지도-
 
(보는 입장에서는 재밌지만.)
 
카프카 애초에, 내가 관여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니까. 너희들도 자. 쉴 수 있을 때 쉬어. 이제부터 바빠질 거야.
 
카프카 (나는···)
 
카프카 (나는 이게, 렌가를 위한 일이라고 믿어.)
 
 
렌가 ···
 
주임 렌가 군! 여기 있었구나.
 
렌가 주임···
 
렌가 ···나, 카프카에게 미움받고 있을지도.
 
주임 어···!?
 
렌가 이야기 전혀 들어주지 않아. 어째서일까, 내가 너무 마음대로 해서 그런 걸까···
 
주임 (확실히, 최근 카프카는 렌가 군을 계속 무시하고 있었고, 렌가 군이 상처 입는 것도 당연하지··· 그래도, 카프카는 절대 렌가 군을 싫어하지 않아.)
 
렌가 나··· 그 이벤트에 꼭 나가고 싶어! 그야··· 그야 나는—!
 
주임 괜찮아, 진정해. 이야기··· 해줄 수 있어?
 
렌가 ···응.
 
렌가 카프카는··· 슈마이 산책에, 언제나 나를 데려가줘.
 
렌가 슈마이용 강아지 물품도 같이 사러 간 적도 있고···
 
렌가 슈마이···뿐만이 아니야. 같은 개파로서, 사이좋게 지내줬어.
 
주임 ···응.
 
렌가 카프카는 똑똑하고, 대단한 녀석이잖아? 원래라면, 나같이 머리 나쁜 사람은 가까이 두지 않을 녀석인데—
 
렌가 구장으로서 일을 계속하게 해 주고··· 언제나, 지지해주고 있어. 정말 고마워.
 
렌가 아침반의 리더는 나지만, 이런 내가 리더라도 R1ze가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는 건 지켜주는 카프카가 있기 때문이야.
 
렌가 그러니까, 나는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 싶고, 카프카랑 더 친해지고 싶어!
 
렌가 이번 이벤트에서··· 같은 개파니까, 좀 더 카프카에 대한 걸 알고, 친해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고···
 
렌가 ···나, 원하는 게 있어.
 
주임 원하는 거?
 
렌가 ···카프카와, 같은 추억이 가지고 싶어···
 
주임 (···같은 추억?)
 
렌가 ···나, 있지. 어쩌면 지금까지 믿어왔던 게 전부 거짓말일지도 모른다고 생각될 때가··· 있어.
 
주임 어···
 
렌가 쭉 그걸 믿고 살아왔는데··· 만약 거짓이었다면, 내 삶의 방식은 잘못된 걸지도 모른다고, 불안해지는 일이··· 있거든.
 
주임 (삶의 방식··· 그건··· 설마 키바 씨를 말하는 건가?)
 
렌가 그래도, 추억이 있으면··· 그걸 떠올리고, 다시 믿을 수 있어.
 
렌가 만약 언젠가, 여기를 떠나야 해도, 많은 추억이 있으니까 나는···
 
렌가 (살아갈 수 있어.)
 
렌가 (떠나고 싶지 않다고, 생각할 때도 있지만.)
 
렌가 (분명 그건, 안 되는 일이지만··· 그러니 적어도, 추억만이라도, 남기고 싶어···)
 
주임 (떠난다니··· 역시 키바 씨의 일···이겠지.)
 
주임 ···있지, 렌가 군. 그렇게 불안해하지 마.
 
주임 이번 일··· 카프카의 일이니까, 분명 무슨 이유가 있을 거라고 생각해. 나도 물어볼게.
 
주임 그래도, 하나는 분명히 말할 수 있어··· 카프카가 렌가 군을 싫어하는 건, 절대 아니야.
 
렌가 ···그럴, 까.
 
주임 응! 그야, 렌가 군과 있을 때의 카프카는 언제나 엄청 즐거워 보이니까.
 
주임 슈마이와 사이좋게 지내는 렌가 군을 볼 때, 카프카는 엄청··· 행복해 보이는 눈을 하고 있어.
 
렌가 ···정말, 그랬어?
 
주임 누구보다도 카프카의 옆에 있던 내가 증인! 저렇게 보여도, 카프카는 알기 쉬워.
 
주임 괜찮아. 무슨 일이 있어도, 나는 쭉 렌가 군 편이야!
 
렌가 ···주임.
 
렌가 ···고마워, 주임. 나, 한번 더··· 제대로 카프카와 얘기해 볼게.
 
렌가 내 마음, 직접··· 전해볼게!
 


06 
 
주임 (이제 저녁도 다 먹었고, 카프카는 쉬고 있을 때겠지··· 아, 있다.)
 
주임 (좋아. 렌가 군에 대한 거, 나 나름대로 전해보자.)
 
주임 카프카! 잠시 괜찮아?
 
카프카 무슨 일이야, 주임 쨩.
 
주임 렌가 군 말인데···
 
카프카 ···스톱. 주임 쨩까지 뭐야? 렌가의 일에 대한 거라면, 나는 아무것도 말할 게 없어.
 
주임 어? 자, 잠깐 기다려, 카프카!
 
주임 역시, 요즘 카프카는 어딘가 이상해. 어째서 렌가 군의 이야기를 들으려고 하지 않는 거야? 이런 건, 카프카 답지 않아.
 
카프카 ···카프카 답다던가, 답지 않다던가 관계없어. 이 일에 대해서는 주임 쨩이 상대라도 의견을 바꾸지 않을 거야.
 
카프카 애초에, 어째서 렌가의 일에 대해 내가 하나하나 질문을 받아야 하는 거야? 렌가의 연예계 활동은 나랑은 관계없잖아.
 
주임 그, 그건 그렇지만. 평소라면 구장과 탤런트 일이 겹칠 때는, 양립할 수 있도록 상담해 줬잖아?
 
카프카 그게 최선일 때는. 이번엔, 이 선택이 최선이니까—
 
주임 렌가 군, 카프카와 추억을 만들고 싶다고, 좀 더 친해지고 싶다고 말했어. 정말, 정말 렌가 군을 도와주지 않을 거야?
 
카프카 ···
 
카프카 (그런 식으로 생각해 주는 렌가 군이니까, 참가시키는 게 싫은 거야···)
 
렌가 어이, 카프카! 무슨 말이야···!
 
카프카 ···갑자기 나와선, 뭐야?
 
렌가 ~~~! 매니저한테서 들었어! 이번 일, 네가 이벤트와 촬영이 겹치도록 지시했다고···!!
 
주임 뭐···!?
 
카프카 ···
 
 
렌가 왜 일정 변경이 안되는 거야! 당일에는 무슨 일이 있을지 모르니까 보통 촬영 예비일 정도는 있을 거잖아?
 
렌가 만약 그 예비일과 일이 겹친다면, 내가 어떻게든 해볼게! 나라면 괜찮아. 어떤 무모한 일이라도 꼭 할게! 그러니까···!
 
렌가의 매니저 하아··· 그러니까, 안된다니까요, 렌가 씨. 애초에 이건 0구장이 직접 지시한 거라— 앗!?
 
 
 
카프카 ···하아. 매니저 씨가 흘려버렸구나. 뭐, 계속 붙어있다면 그렇게 되어도 어쩔 수 없지.
 
카프카 알아버렸으면, 그걸로 됐어.
 
렌가 ···하아!? 무슨···!
 
 
카프카 나는 처음부터 이 이벤트에 너를 내보낼 생각은 없었어. 그러니 얌전히 있어, 렌가.
 
주임 카프카···!? 무, 무슨 일이야?
 
렌가 처, 처음부터라니. 왜··· 이유도 모르는데, 알겠습니다 하고 들을 리가 없잖아!?
 
렌가 게다가··· 처음에는, 내 참가를 기뻐해줬는데···
 
카프카 ···그때는, 평범한 이벤트였으니까. 그래도 그 이후에 사정이 변했어.
 
렌가 ···사정?
 
카프카 이번 이벤트가 위험해졌어.
 
카프카 범죄조직이 이벤트 뒤에서 움직이고 있어. 만약, 연예인으로 이름이 알려진 렌가가 휘말려서 큰일이 된다면 HAMA의 이미지가 나빠질지도 모르잖아?
 
카프카 그러니까, 내보내고 싶지 않아. 나에게는 0구장으로서의 책임이 있어.
 
렌가 하··· 뭐, 뭐야. 그게.
 
렌가 그건··· 이상하잖아. 나만 위험한 게 아니야. 너, 너는 휘말려도 상관없다는 거야!?
 
카프카 ···
 
렌가 그런 건, 이상하잖아! 나는 너도··· 물론 주임도, 모두도 위험한 상황에 처하게 두고 싶지 않아!!
 
렌가 역시 나는··· 이 이벤트에 꼭 나갈 거야. 이벤트를 사용해서 나쁜 짓을 하려는 녀석이 있다면··· 나도, 멈추지 않을 거야!
 
렌가 너희가 걱정되니까, 뭐가 어떻게 되어도 꼭···!
 
렌가 일은 거절할래!
 
카프카 ···왜 멋대로—
 
렌가 멋대로는 그쪽이잖아! 카, 카··· 카프카는, 아무것도 몰라!!
 
카프카 아무것도 모른다고···!? 그건, 렌가잖아···!?
 
주임 카프카···! 역시 옹호할 수 없어. 이건 카프카가 잘못한 거야···!
 
카프카 ···! ···싶지 않아.
 
주임 ···카프카?
 
카프카 너에게만은, 듣고 싶지 않아··· 나는! 너에게는 정말 열심히, 양보하고 있으니까!
 
주임 ···뭐?
 
카프카 사실은! 너도 묶어두고 싶어! 위험한 상황에 처하지 않도록!
 
주임 ···!
 
카프카 ···젠장. 이런 말을, 하려던 게 아닌데···
 
카프카 ···주임 쨩은, 내가 그런 일을 한다면 싫어하게 될 거잖아. 그러니까, 하지 않는 것뿐이야···
 
카프카 이제 이 이야기는 그만하게 해 줘.
 
주임 카프카···
 
주임 (카프카가 이렇게나 완고하게 나오다니··· 도대체, 어째서지?)
 
 
 
코사카 오늘은 날씨가 좋아서 다행이네요. 이렇게 기분이 좋으면, 녀석들도 기운차게 퍼포먼스 해주겠죠.
 
코사카 다시 한번, 잘 부탁드립니다, 여러분.
 
주임 네, 네. 이쪽이야말로 잘 부탁드립니다.
 
카프카&렌가 ···
 
(어라라. 둘 다 뾰로통해져선.)
 
렌가 (···카프카 녀석. 그 이후로 한 번도 나와 눈을 마주치지 않아.)
 
렌가 (역시, 싫어하게 된 건가? 지시를 깨고 참가한 데다, 아, 아무것도 모른다던가, 나쁜 말도 해버렸고···)
 
렌가 (그래도, 카프카도 너무하잖아! 마음대로 위험하다던가 어떻다던가를 정하고···)
 
렌가 (···그래도 그 일, 엄청 좋은 제안이었으니까 나쁜 의도는 아니었던 걸까? 그래도···!)
 
주임 ···카프카. 슬슬 움직일 시간이야. 일일 서장 일로 사전 회의···
 
카프카 응··· 다녀올게.
 
유키카제 ···주임과 동생들의 기운이 좋지 않네. 걱정돼.
 
유키카제 혹시, 이벤트 당일이라 긴장하고 있는 걸까? 그렇다면 어제 순서대로 재워줄걸 그랬네.
 
리광 ···
 
하하, 유키카제 씨 여전하네요. 예리하다고 해야 할까, 둔하다고 해야 할까. —그렇죠? 리광 씨.
 
리광 왜 나를 흔드는 거지.
 
네-? 오늘 뭔가, 허접이 다툰 것 같지 않나요. 우리는 특별히 관여하지는 않지만, 그쪽은 어떤가요?
 
리광 관계없다면 참견하지 마라, 꼬맹이. 호기심에게 살해당할 거다.
 
오히려 여기저기 냄새를 맡아주시는 덕분에 큰 도움이 되고 있어요. 후쿠오카 때라던가?
 
리광 하아···
 
주임 (···이 이벤트에는 개를 사용한 범죄집단이 관여할지도 모른다고 사쿠지로 씨가 말해주셨는데··· 그걸, 카프카는 전부터 알고 있었다고.)
 
주임 (카프카가 『경찰에게 붙어있어』라고 말한 건 그게 이유였구나.)
 
주임 ···그렇다고 해도, 그 정도로 완고 한 건 카프카답지 않아···
 
유키카제 ···주임. 무언가 고민하고 있는 것 같은데, 괜찮아? 너도 재워주는 게 필요했던 건가. 오늘 밤도 괜찮다면 방으로 갈까···
 
주임 유키 형. 아니야, 카프카가 드물게 걱정을 많이 하고 있어서 무슨 일일까 궁금했을 뿐이야.
 
유키카제 ···걱정을 많이 한다니?
 
주임 평소의 카프카는, 내가 조금 무모해도 참견하지 않으니까···
 
주임 (그래도 나도, 카프카의 입장이었다면 카프카를 위험한 상황에 처하게 두고 싶지 않다고 생각할 테니까··· 마음은 알겠지만.)
 
주임 (그저, 렌가 군과 카프카가 화해해 줬으면 좋겠네···)
 
유키카제 ···
 
 
 
카프카 ···
 
유키카제 카프카. 회의는 끝난 건가.
 
카프카 ···그렇지. 뭐 하러 왔어? 유키카제도 준비가 있잖아.
 
유키카제 응. 하지만, 그전에 카프카와 얘기가 하고 싶어 져서.
 
유키카제 요즘, 쭉 렌가와 어색하잖아?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없을지, 쭉 생각해 왔어.
 
카프카 쓸데없는 참견이야.
 
유키카제 그렇지, 내가 참견할 일이 아닐지도 몰라. 하지만, 이건 말해줬으면 좋겠어.
 
유키카제 너는, 렌가를 싫어하게 된 게 아니야. 그렇지?
 
카프카 ···
 
유키카제 ···그렇다면, 안심이야.
 
카프카 아무 말도 안 했는데.
 
유키카제 아니, 나에게는 들려. 네 목소리가.
 
카프카 뭐?
 
유키카제 너희는··· 그렇지. 강아지들이 장난치는 것 같다고 생각해.
 
카프카 어쩌라고.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건데?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하다는 거?
 
유키카제 렌가도 카프카도, 착한 아이니까. 조금 싸워도 시간이 해결해 줄 거야. 그러니 기운 내. 렌가는 너를 엄청 좋아할 테니까.
 
카프카 ···그게 뭐야. 딱히··· 나는 시무룩하지도 않거든.
 
카프카 애초에, 유키카제 주제에 나를 개 취급하지 마. 그것보다 멋대로 단정하지 말아 줬으면 좋겠고.
 
유키카제 괜찮아. 너에게는, 내가 있어. 네가 나쁜 의미로 렌가를 피하고 있는 게 아니라는 걸, 형은 알고 있어.
 
카프카 ···하아. 됐어.
 
카프카 (···하지만, 화해하라고 말하지 않는 점이, 유키카제 답지.)
 
유키카제 그럼, 준비하러 갈까. 실전까지 조금밖에 안 남았어.
 
 
 
사회 자~ 그럼, 지금부터! HAMA 안전 주간 이벤트를 개최하겠습니다-!
 
사회 우선 HAMA 경찰서 부서장, 시로사키 님으로부터 일일 서장을 맡은 HAMA투어즈 사장 오오구로 카프카 님에게 위촉장을 전달하겠습니다!
 
시로사키 부서장 —HAMA 0구장, 오오구로 카프카 공. 당신을 HAMA 경찰서, 일일 경찰서장으로 위임합니다. 
 
사회 이어서, 오오구로 서장으로부터 여러분들께 인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카프카 오늘 일일 서장을 맡게 되게 되었습니다. 오오구로 카프카입니다.
 
카프카 HAMA에서 태어나 자란 몸으로서, 그리고 0구장으로서, HAMA의 여러분이나 관광으로 오신 분들의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안전 의식을 높이고, 더 나은 거리를 만들어갑시다.
 
카프카 오늘은 회장의 여러분, 그리고 R1ze의 멤버들과 함께 이 이벤트를 즐기고 싶습니다. 부디 마지막까지 잘 부탁드립니다!
 
사쿠지로 아아아아아아··· 도련님! 실로 당당한 모습! 역시 도련님이십니다!!!
 
야치요 멋지게 잡힌 슈트를 입은 사장··· 그리고 모두··· 빛난다~···!
 
주임 ···카프카는 역시 멋있네. 그렇지, 슈마이?
 
슈마이 멍!
 
렌가 ···
 
렌가 (주임 말이 맞아. 카프카는, 정말 멋있어.)
 
렌가 (하지만, 이런 기분으로 참가하고 싶지는 않았는데···)
 
리광 ···우울한 얼굴을 하고 있군. 짜증 난다.
 
렌가 뭐, 뭐야, 그 말은···!
 
리광 모처럼 참가하러 왔는데, 적당히 하고 정신 차려라. —네 본원은 뭐지?
 
렌가 본, 원?
 
리광 ···진짜 원하는 것, 을 말하는 거다.
 
리광 너는, 무슨 생각으로 여기에 있지? 무얼 생각하고, 여기에 서있고 싶다고 생각하는 거지? 탤런트의 일을 내버려 두고까지 왔잖아.
 
렌가 나는, 무슨 생각으로···?
 
렌가 (내 소원··· 내, 마음은···)
 
렌가 (그런 건··· 처음부터 정해져 있어.)
 


07
 
사회 —레오, 에이스, 신겐 3마리가 연속 허들 점프&프리즈비 캐치를 보여드렸습니다~!
 
사회 엄청 훌륭했네요. 같은 타이밍에 공중을 도는 경찰견의 용감한 모습! 귀여움과 멋짐의 파도 공격으로, 이미 회장이 전부 반해버렸습니다!
 
야치요 꺄아~~~ 형님 멋있습니다아아아아~~!!! 저한테도 프리즈비 던져주세요~~!!! 입으로! 입으로 잡겠습니다!!
 
주임 야, 야치요 군! 자, 착석, 착석! 주변 사람에게 민폐가 될 테니까···!
 
주임 (옆에서 사쿠지로 씨도 엄청 떨고 계시는데!?)
 
사쿠지로 사쿠지로, 열심히 버티고 있습니다만 마일&토토마루가 냄새 구분에 성공한 순간 머릿속에서 몇 번이고 스탠딩 오베이션을 했습니다!
 
사쿠지로 도련님이 날마다 거듭한 연습이 개화한 순간··· 이 눈과 마음에 기억하여! 불태웠습니다!
 
슈마이 멍멍, 멍!
 
주임 (슈마이도 눈을 빛내고 있네···! ···역시, 모두 활약하는 건 기쁘니까.)
 
사회 매우 멋진 스테이지와 퍼포먼스였네요!
 
사회 설마, 이 아이들은 며칠간 R1ze 여러분의 집에서 홈 스테이 한건가요?
 
카프카 네. 함께 지내다 보니, 인연도 깊어졌습니다. 우리라면 뭐든 할 수 있어— 그렇지? 마일!
 
마일 멍.
 
사회 믿음직스러운 대답! 당장이라도 수사에 나갈 수 있을 것 같네요···
 
사회 정말 아쉽지만, 슬슬 헤어질 시간이 온 것 같습니다.
 
사회 R1ze와 경찰관의 PR스테이지는 여기까지! 여러분, 한번 더 큰 박수를 부탁드립니다!
 
주임 (정말 멋진 스테이지였네. 나중에 합류하면, 제대로 감상을 들려줘야지···)
 
슈마이 ···멍?
 
주임 (뭐지··· 저쪽 객석이 시끌벅적하네? 무슨 일 있는 걸까.)

 
개파 커플(남) 어이, 이거 봐! 휴대폰에 속보가··· 4구에서, 보석 도난 사건이 일어났대!
 
개파 커플(여) 뭐야, 싫다-! 그거, 이 주변 아니야? 게다가··· 뭐? 개를 이용한 범죄? 진짜 나쁜 놈들이네~! 인생 다시 시작해 줬으면 좋겠다~!
 
주임 (그건, 카프카가 걱정하던 범죄집단—!)
 
야치요 네~~!? 보, 보, 보, 보석 도난이라고요~!?
 
사쿠지로 ···주임은 여기서 대기를. 전 서둘러 정보를 수집해 사장에게 보고하겠습니다.
 
사쿠지로 부디, 도련님의 수고를 생각하여, 특히 주임은! 경호가 튼튼한 여기에서! 움직이지 말아 주세요.
 
주임 아, 알겠습니다. 부탁드려요.
 
주임 (설마 진짜 사건이 일어날 줄이야. 다들, 괜찮을까···)
 
슈마이 멍···
 
 
 
유키카제 ···회장이 시끄러운 것 같은데?
 
렌가 설마, 앙코르인가!? 우리들은 준비되어있어! 그렇지? 레오!
 
카프카 아니, 이 소란은···
 
안내방송 『—이벤트 진행의 준비에 시간이 소요되고 있습니다.』
 
안내방송 『정말 죄송하지만, 현장에 계신 여러분께서는 그 자리에 대기해 주시길 바랍니다. 다시 한번 안내드립니다—』
 
뭔가, 서두르기 시작한 것 같은데요.
 
엄격한 표정의 경찰관 어이, 4구의 보석점에서—
 
서두르는 경찰관 알고 있어! 얼른 가자!
 
리광 (···왔나.)
 
리광 (구민에게는 전부터 주의를 주고 있었어. 타깃이 된 보석점도, 이쪽이 예상한 가게 같군.)
 
리광 (경찰 측에도 뒤에서 정보를 흘려두었으니, 제압은 어렵지 않을 테지—)
 
어라, 리광 씨. 리광 씨네 구에서 일어난 사건인데, 침착하네요-. 준비한 건가요?
 
리광 네게 설명할 이유는 없어.
 
준비한 거라면, 얼른 해결해 버리면 좋았을 텐데.
 
리광 이번에는, 경찰에게 공을 돌려줄 필요가 있어. 루론 가문과는 관계없는 일이다.
 
네, 네. 여전히 단단하시네요··· 응?
 
젊은 경찰관A 실례합니다! 코사카 씨! 경찰견들은 출동할 수 있나요!?
 
코사카 아니, 조금 전 다른 구에서 갑작스러운 도로 낙반 사고가 있어, 핸들러들과 함께 그쪽을 돌고 있어.
 
젊은 경찰관B 네···!? 분명, 위에서 지시가 내려와 이번에 이쪽 경찰서에 경찰견을 많이 배치한다고 했었죠!?
 
코사카 그래. 물론 늘어났지만, 인명이 걸려있으니, 사건 현장에서 요청을 거절할 수 없었어···
 
리광 (낙반 사고라고? ···하필.)
 
코사카 몇 시간 뒤에는 돌아올 거야. 경찰견이라면··· 지금 여기 남아있는 레오와 다른 개들을 출동시킬 수밖에 없어.
 
젊은 경찰관A 핸들러들도 같이 나가있다면··· 어렵네··· 우리들이 경찰견을 다루는 건가? 
 
젊은 경찰관B 바로 위에 보고하고 오겠습니다!
 
카프카 (여기에는, 실제로 움직일 수 있는 훈련사가 없다는 건가.)
 
어라라. 경찰한테 공을 돌려주는 건 어려운 상황 같네요-.
 
리광 쳇···
 
리광 (아무리 사전 조율을 해도, 갑작스러운 사고까지는 예측할 수 없군···)
 
사쿠지로 도련님! 여러분도, 여기 계셨군요.
 
카프카 사쿠지로. 상황은 어떻게 되고 있어?
 
사쿠지로 네. 여기로 오며, 정보 수집을 한 결과—
 
사쿠지로 현재, 4구의 보석점에서 강도 사건이 일어나, 범행자들 중 사람은 제압당했지만, 보석을 훔친 다수의 개들은 흩어져 도주 중이라고 합니다.
 
사쿠지로 그들은 범행을 돕기 위해 훈련되어 있어, 사람을 다치게 할 가능성이 있다고 합니다.
 
렌가 카프카가 말했던 녀석들···!
 
헤-. 본인의 손을 더럽히지 않는다니 교활하네요.
 
유키카제 사람을 다치게 하는 개인가··· 풀려나있는 건 위험한 상황이네.
 
사쿠지로 네, 카미나 씨의 말씀대로입니다. 그 개는 애초에 사람을 공격하도록 훈련받았습니다.
 
사쿠지로 사건이 진정될 때까지는, 경찰이 있는 이 자리에서 대기하는 것이 최선 같습니다만, 어떠신가요? 사장.
 
카프카 (···아까, 경찰이 경찰견을 부탁하려고 했어. 그렇다는 것은, 사람만으로 조사가 힘든 상황이라는 거겠지.)
 
카프카 (이대로라면, HAMA가 위험해···)
 
리광 ···오오구로. 내가 움직이지.
 
하하, 역시. 파이팅 하세요.
 
렌가 ···리광. 혼자 움직일 거야···!? 그건, 그··· 위험하잖아···!
 
리광 나는 거친 일에 익숙하다. 걱정을 할 거라면 네놈을 걱정해.
 
유키카제 리광, 나도 걱정돼. 넌, 다치지 않았으면 좋겠어.
 
리광 ···카미나, 안심해도 좋아.
 
카프카 (확실히 리광이라면 대응할 수 있겠지만···)
 
마일 멍, 멍! 멍!!
 
카프카 마일···? 혹시, 출동하고 싶다고 말하는 거야?
 
레오 멍! 멍멍!!
 
렌가 ···그렇구나. 너도, HAMA의 모두가 걱정되는 거지?
 
카프카 ···코사카 씨. 지금 출동할 수 있는 경찰견은 여기 있는 강아지들 뿐인 거죠.
 
카프카 그럼, 저희가 조사하게 해 주세요.
 
리광 (···무모한 소리. 적어도 나와 무라쿠모 이외는 대기해야 하겠지만—)
 
리광 (이 시간에는 내 쪽에서도 움직일 수 있는 사람이 없어. 경찰에게 공을 돌리지 못하게 된다면, 효율 좋게 개입할 수 있는 방법은 이게 최적이지만···)
 
코사카 무슨 말씀이세요! 그런 거, 허가할 수 있을 리가 없습니다. 일반인에게 위험한 일을 시킬 수는—
 
카프카 그렇다고 해도, 지금은 긴급사태입니다. 쓸 수 있는 것은 전부 쓰는 편이 좋다고 생각해요.
 
코사카 하, 하지만···
 
카프카 (역시 경찰 측에서는 허가를 할 수 없는 건가.)
 
리광 ···
 
리광 오오구로. 귀를 가까이 해라.
 
카프카 ···! 
 
리광 지금은 여기 있는 개를 사용하는 것이 가장 빠른 방법이야. 하지만 너희가 위험해지는 방법은 나도 그냥 넘길 수는 없어. 내 주장에 동의할 수 있다면, 경찰에 압박을 넣지.
 
카프카 무슨 소리야?
 
리광 기본적으로, 개를 확보하는 것보다 수색과 추격을 우선시하며 움직일 것. 위험한 개라고 판단되면, 맞서지 않고 도망가겠다고 약속해라.
 
리광 가문의 영역 안에서, 부상자를 내보내는 것은 체면에 걸린다.
 
카프카 ···그렇구나.
 
카프카 알겠어. 그렇게 할게.
 
리광 ···부서장과 얘기를 하지.
 
 
 
시로사키 부서장 ···! 리광 씨, 그쪽이 나올 거라고는···
 
코사카 시로사키, 부서장···!
 
리광 그렇게 되었어. 이번에는 그쪽이 알아서 제압할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내가 나서는 편이 좋을 듯하군.
 
시로사키 부서장 ···하아. 낙반 사고는 예상하지 못해서··· 정보 수집을 헛되게 한 것은 사과하지.
 
리광 그건 이제 됐어. 우리에게 허가를. 하지만, 가문의 상황은 너도 알고 있겠지. 나 혼자서 움직인다.
 
카프카 헤에, 시로사키 씨. 그랬구나-. 우리 4구장과 연이 있었네. ···그렇다는 건?
 
시로사키 부서장 ···허가하겠습니다. 이쪽에도 사정이 있으니. 그 이상 파고드는 것은 반려를.
 
코사카 부서장···
 
시로사키 부서장 코사카 군, 괜찮아. 개들을 위험하게 만들만한 분들이 아니야.
 
시로사키 부서장 ···이번에는, 특례 중에서도 특례인 걸로. 하지만, 어디까지나 조사가 아니라 경찰견 이벤트의 연장인 걸로—
 
시로사키 부서장 『도심지에서 퍼포먼스를 한다』라는 방식으로 한다면, 협력을 허가하겠습니다. 위험하다고 판단될 경우에는, 바로 중지하도록 하겠습니다.
 
카프카 알겠습니다.
 
카프카 다들. 지금까지의 연습 성과를 보여줄 때야. 우선 도망친 개들을 쫓아서, 몰아넣는 걸 우선하자.
 
렌가 좋아! 힘내자, 레오. 우리들이 같이 나쁜 녀석을 잡는 거야!
 
레오 멍!
 
카프카 ···렌가는 여기서 대기해.
 
렌가 뭐!? 너, 너 또···!
 
렌가 나도 꼭 갈 거야! 체력은 있고, 발 빠른 거에도 자신은 있고··· 카프카보다도 더 조사를 잘 도울 수 있다는 자신이 있어!
 
카프카 그래도 안돼···!
 
카프카 (다시, 렌가가 물리는 일이 생긴다면···)
 
카프카 (다시, 죽을뻔한 상황에 처한다면···)
 
 
렌가 그때는 솔직히··· 「이대로 죽어도 어쩔 수 없는 건가」하고 조금은 포기하기도 했지만.
 
 
카프카 (···싫어.)
 
카프카 (그런 생각, 두 번 다시 하게 하고 싶지 않아!)
 
카프카 ···렌가는 대기!
 
렌가 ···!?
 
렌가 왜··· 왜 그렇게 고집을 부리는 거야···!
 
카프카 몇 번 말해도 바뀌지 않아. 이건 사장 명령—
 
리광 오오구로.
 
리광 목줄을 채운다고 해도, 이 바보는 그걸 찢고선 탈주할 거야. 그래도 괜찮은 건가?
 
카프카 ···
 
렌가 모, 목줄!? 또 나를 개취급—
 
리광 시끄러워, 캥캥 짖지 마라. 지금은 시간이 없으니 닥치고 있어.
 
리광 그 멍청한 개가 그렇게나 걱정된다면, 네가 지켜라. 그게 가장 빠른 방법이다.
 
리광 ···그렇다면, 지금 흐려진 시야도 곧 맑아질 테지.
 
카프카 ···
 
카프카 (···확실히, 어차피 렌가는 내가 뭐라 말해도 이벤트에 참가했어. 분명 조사에도 마음대로 따라올 거야. 그렇다면, 내가 지키는 편이 좋겠지—)
 
카프카 ···알겠어. 렌가, 너는 나와 함께 다녀. 대신 절대 혼자 움직이지 마.
 
렌가 ···! 으, 응! 약속할게!
 
(하-. 엄청 과보호하네. 그냥 개 몇 마리 쫓는 일에.)
 
사쿠지로 ···도련님의 안전을 생각하면, 이 사쿠지로의 가슴이 찢어질 것 같습니다만···
 
사쿠지로 하지마안! 이런 일이 있을 거라 생각해서! 만들어둔 도구가 있습니다! 여러분. 부디, 부디! 이걸 사용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유키카제 ? 그건 뭔가요.
 
사쿠지로 카미나 씨, 잠시 머리를 만지겠습니다···
 
(사진) 
 
유키카제 오오, 이건···
 
사쿠지로 『멍멍 복슬복슬! 강아지 귀 모양 초고성능 인컴』입니다.
 
사쿠지로 사용 편의성과 성능은 보장. 무선 기능이 탑재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위치 정보도 송수신할 수 있는 뛰어난 제품입니다!
 
사쿠지로 또한, 질감과 외관의 귀여움에도 철저히! 많은 신경을 썼습니다. 이걸 착용한다면 여러분의 귀여움이 180% 상승하겠죠!
 
진짜다. 촉감 진짜 같네~ 근데, 신경 쓸 부분은 여기가 아니지 않나?
 
리광 ···왜, 개의 귀인거지.
 
사쿠지로 루 씨는, 토끼 귀가 더 좋으신가요?
 
리광 아니.
 
사쿠지로 경찰서의 무전을 쓸 수는 없으니까요. 어디까지나 이건 『퍼포먼스』이니까요. 그렇다면 역시 강아지 귀가 걸맞다고 생각하여.
 
카프카 그렇네. 경찰견의 PR이벤트다워서 좋은 것 같아. 써보자.
 
유키카제 ···오오. 달고 있는 것만으로도 머리에 딱 맞아. 많이 움직여도 흐트러지지 않아. 대단하네. 아이스 쇼 의상에도 살릴 수 있을 것 같아.
 
사쿠지로 도련님. 부디 조심해 주세요. 걱정은 되지만, 사쿠지로는··· 누구보다도, 도련님을 믿고 있습니다.
 
카프카 고마워, 사쿠지로. 꼭, 전원 무사히 돌아올게.
 
카프카 (···기분을, 바꿔서.)
 
카프카 자— R1ze, 출동하자!
 


08 
 
젊은 경찰관A (갑자기 소집되었더니)
 
유키카제 차이나 타운은 오늘도 사람이 많네. 하지만, 이 정도라면 조사에는 문제없겠지.
 
젊은 경찰관 (카미나 유키카제의 지원을 명령받은 건에 대하여—)
 
지나가는 스케이트 팬A 어, 어라, 카미나 유키카제···? 대박···! 게다가 강아지 귀도 달고 있다! 귀여워-!
 
지나가는 스케이트 팬B 어쩌면 촬영하고 있는 걸 지도 몰라. 아니면 이건 꿈이던가! 그냥 두자.
 
지나가는 스케이트 팬A 그렇지. 우리는 올바른 유키카제 팬. 매너를 지키는 팬이니까···!
 
젊은 경찰관A (우와··· 시선이 엄청 꽂히네. 본인은 신경 쓰지 않는 것 같지만···)
 
유키카제 이쪽은 유키카제. 차이나 타운에 도착했어. 지금부터 음악을 틀고 퍼레이드로 속여, 목표로 한 개를 조사할게.
 
렌가 『우왓!? 어, 엄청 깔끔하게 들리네! 게다가, 그쪽 주변 소음까지 들리고···』
 
사쿠지로 『네, 인컴은 잡음기능도 확실하게. 개의 청각 재현을 완벽하게 해냈습니다.』
 
카프카 『인컴 통신 테스트도 할 겸, 잠시 작전을 말할게.』
 
카프카 『목표 정보를 토대로 나와 렌가는 벽돌 공장 쪽으로, 리광은 차이나 타운 쪽으로 흩어진 개를 쫓고 있어—』
 
 
카프카 ···각자 지리를 잘 알고 있는 사람을 배치하는 편이 조사 효율이 좋겠지. 리광은 차이나 타운을 부탁해.
 
리광 알겠다.
 
렌가 그럼, 나는 벽돌 공장 쪽이지? 맡겨둬. 그쪽은 눈감고도 다닐 수 있어!
 
카프카 ···유키카제와 텐은—
 
리광 이쪽이 맡지. 조사 범위가 벽돌 공장보다 넓으니 사람은 많은 편이 좋을 테니까.
 
네, 네. 마음대로 하세요—
 
유키카제 나도 문제없어. 리광, 텐, 잘 부탁해.
 
카프카 그래도, 차이나 타운 쪽은 사람을 해칠 수 있는 개의 목격 정보가 있지?
 
카프카 리광, 경찰에게 경호 협력을 요청할 수 있어? 한 명이라도 괜찮으니까.
 
리광 알겠다. ···카미나에게 달아두지.
 
어, 리광 씨 저는요? 저도 평범한 대학생일 뿐인데.
 
리광 개를 찾아 끌고 올 수 있다면 경찰이 대기하고 있는 곳까지 데려와라. 도망친다면 몰아둬.
 
리광 그쪽을 향해 다가오는 개는 공격할 가능성이 높아. 깊게 쫓지 말고, 발견하는 즉시 연락해.
 
카프카 알겠어.
 
유키카제 응.
 
리광 무라쿠모, 너는 쫓을 수 있다면 쫓아라.
 
렌가 리광, 텐이 불쌍하잖아!
 
···하하. 이제 좀 귀찮으니까, 전 적당히 할게요.
 
 
 
카프카 『다친다면 의미가 없어. 어디까지나 퍼포먼스라는 건 잊지 마.』
 
유키카제 알겠어. 그쪽도 조심해야 해, 카프카.
 
유키카제 (···그렇다고는 해도.)
 
유키카제 노점에서 다양한 냄새가 나고 있네, 신겐. 여기서 냄새를 구분해 찾는 건 어려울지도 몰라.
 
유키카제 체포된 범인들이 착용하고 있던 장갑이야. 이 냄새로··· 찾을 수 있을까?
 
신겐 멍! 헥헥···
 
유키카제 ···그렇구나. 넌 언제나 웃으며 힘든 일에 도전하고 있구나. 나도, 네 용기를 배워야겠어.
 
젊은 경찰관A (우, 움직였다! 개에게도 상냥한 빙상의 귀공자, 인간국보, 카미나 유키카제··· 내, 내가 꼭 지켜야겠어···!
 
신겐 ···멍!
 
유키카제 뭔가 알아낸 거야?
 
유키카제 넌 정말 대단한 아이구나. ···좋아, 우리들을 데려가줘.
 
 
젊은 경찰관A 여긴··· 빈 빌딩 같네요?
 
유키카제 응. 짐만 남겨져있고, 인기척은 없는 것 같지만—
 
경계하는 개 크르르···!
 
젊은 경찰관A 이, 있다···! 물러나주세요, 카미나 씨! 마취총으로 움직임을 멈출게···
 
경계하는 개 멍!!!
 
유키카제 창문을 깨고 도망치다니···! 위험한 짓을—
 
 
 
유키카제 텐, 리광. 목표가 메인 스트리트 쪽으로 도망쳤어.
 
『네, 네. 토토마루가 반응하고 있으니까 냄새나는 쪽으로 갈게요—』
 
리광 『이쪽은 이미 타깃 개를 2마리 포획했다.』
 
『역시. 말하는 도중에 저도 유키카제 씨가 말했던 개 발견했어요. 그대로 쫓을게요.』
 
유키카제 알겠어. 나도 서둘러 그쪽으로 갈게.
 
 
 
음?
 
리광 『무라쿠모. 내가 포획한 개는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개는 아니었지만, 그쪽은 모른다.』
 
개별 통신해서까지 지원해 주다니, 착하다-. 그것보다, 걱정하는 건 유키카제 씨 쪽이라거나?
 
리광 『진지하게 해라. 너라면 문제없이 정리할 수 있겠지.』
 
보수 없으니까. 기분 내키는 대로죠.
 
리광 『···쯧.』
 
리광 씨 용돈이라도 내실래요? 어쨌거나 전 루론 가문 장남이 애용하는 사람이니까.
 
리광 『···얼마나 하냐에 달렸다.』
 
언질은 들었으니까요.
 
(뭐,  그렇다고 해도. 이 추가 의뢰 내용, 가문은 딱히 관여하지 않을 테니 적당히 해둘까.)
 
경계하는 개 헥, 헥, 헥···!
 
···저기 있다.
 
유키카제 텐!
 
역시 운동선수, 발이 빠르네요.
 
유키카제 너를 혼자 둘 수는 없으니까. 온 힘을 다해 달려왔어. 다치지 않은 것 같아 다행이야.
 
유키카제 그래서, 발견한 개는···
 
저기 골목 뒤쪽이요. 쫓을까요.
 
 
경계하는 크르르르···!
 
남성 으, 으악. 그만해! 오지 마, 오지 말라고-!
 
유키카제 ···저 녀석, 사람을 공격하려고 하고 있는 건가.
 
유키카제 어떡할까··· 공격하는 개는 깊게 쫓지 않아야 하지만, 공격받을듯한 사람이 있을 때는···
 
신겐 멍!!
 
남성 도, 도와줘! 빨리, 빨리···!
 
(저 남자 얼굴 어디선가 본 것 같은데··· 아-, 맞다. 며칠 전에 일단 확인해 뒀던···)
 
토토마루는, 여기서 기다려야 해?
 
토토마루 ······
 
(음··· 뭐, 저기 버려져있는 빈 병으로 되려나.)
 
유키카제 큰 소리를 내면, 개를 자극할 거야. 거기 있는 사람, 부디 진정해 줘. 천천히 이쪽으로 와주었으면 좋겠어.
 
남성 그, 그래도···!!!
 
경계하는 개 크르르···!
 
얍.
 
남성 으악!?
 
오, 나이스 히트.
 
유키카제 텐···!?
 
젊은 경찰관A 너, 도대체 뭘···!
 
당황하지 말고 봐주세요, 자.
 
유키카제 ···! 남자의 주머니에서, 나이프와··· 보석이!? 게다가··· 개가··· 남자에게 다가가서···
 
굴복상태의 개 컹···
 
방금은 자작극. 이 녀석은 덫이에요. 보석 회수하러 왔는데, 우리들이 쫓아오니 속아 넘기려고 한 거죠.
 
젊은 경찰관A 그, 그렇군요. 바로 지원을 요청해서, 이 녀석을 연행하겠습니다. 그런데 그쪽, 잘 알아차리셨네요···?
 
아하하. 어쩌다 보니. 감이에요, 감. 맞아서 럭키.
 
유키카제 텐은, 머리도 감도 좋은 자랑스러운 동생입니다.
 
젊은 경찰관A 네? 동생!? 얼굴 안 닮았는데요!?
 
···
 
신겐 멍!
 
토토마루 ······
 
 
 
『그래서 개 한 마리랑 조직 녀석을 잡았어요. 보수받을 수 있을까요?』
 
리광 ···생각해 보지.
 
유키카제 『개는 특히 이쪽에 피해를 가할만한 난폭한 개는 아니었어. 아마, 쫓기다 보니 예민해졌겠지.』
 
리광 ···그렇다면, 남자는 개한테서 장신구를 회수하는 역할이었음이 틀림없군. 수고했다.
 
리광 (사전 정보라면, 차이나 타운에 있는 개는 4마리. 즉, 또 한 마리가 어딘가에는 있을 터···)
 
젊은 경찰관B 루 씨, 큰일입니다! 지금 들어온 정보에 의하면—
 
젊은 경찰관B 차이나 타운에서 대형견 한 마리가 벽돌 창고 쪽으로 달려갔다고···!
 
리광 (동선을 속인 건가? 아니, 이 정도는 예상내야. 조직의 대부분은 모의한 대로 움직였어.)
 
리광 (하지만··· 역시 개의 움직임은 읽을 수 없었나.)
 
리광 (그 개와 가까운 것은··· 오오구로와 그 바보.)
 
리광 ···알겠다. 나도 곧 그쪽으로 향하지.
 
 
 
카프카 목격 정보가 있었던 건 분명 이 근처였지.
 
렌가 으, 응. 발이 빨라서 체구가 작은 개라고 해.
 
렌가 오늘 이벤트가 크지 않아서 다행이네! 관광객들이 적으니까—
 
카프카 응. 무슨 일이 있다고 해도, 피해를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어.
 
렌가 난폭한 녀석은 리광 쪽에 있겠지만, 우리들도 일단 조심해야겠네.
 
카프카 그렇지. 장신구를 가지고 도망쳤다는 건 어딘가에서 조직 사람과 만날 예정인걸지도 몰라.
 
렌가 ···그건, 개를 운반책으로 썼다는 거야!?
 
카프카 아마도. 개를 마치 말처럼 범죄에 가담시키고 있어. 정말 나쁜 녀석들이지. 사람을 다치게 하는 개는 나쁜 처분을 받을 수밖에 없는데. 
 
렌가 ···그런.
 
카프카 우선 포획하자. 그렇지 않으면 구할 수 있는 개도 구할 수 없게 돼.
 
렌가 그, 그렇지!
 
렌가 (···카프카와 얘기하고 있어. 다행이다! 둘이서 행동한다고 했을 때는 어떻게 될까 고민했었는데···)
 
렌가 (우리들은 일단 싸움 중···인 건가?)
 
렌가 (전에 이 근처에서 카프카와 얘기했을 때는, 이렇게 될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지··· 어라?)
 
렌가 (그러고 보니··· 개에게 물렸던 이야기를 했을 때··· 카프카의 상태가 이상했어.)
 
 
 
렌가 응. 예전에, 나··· 개를 사용한 범죄에 휘말린 적이 있거든. 
 
렌가 그때, 개한테 물려서, 크게 다쳐버렸어··· 며칠 동안 사경을 헤맨 적이 있었지.
 
카프카 ···!? 
 
카프카 (렌가가, 그렇게 큰 일을 당하다니—)
 
카프카 괜찮았어? 누군가가 도와줬던 거지?
 
 
렌가 (···뭔가, 고민하는 것 같았어. 게다가 지금 생각해 보면 안색도···)
 
렌가 (어라? 설마, 지금까지 카프카가 한 행동은—)
 
마일 멍! 멍!!
 
카프카 마일? 왜···
 
보석을 문 개 크르르···
 
렌가 저 녀석, 보석을 물고 있어!!
 
카프카 골목 뒤쪽으로 도망갔어··· 쫓아가자!
 


09 
 
보석을 문 개 헥, 헥, 헥···!
 
렌가 젠장··· 저 녀석, 진짜 발 빠르네···! 이대로면 놓쳐버릴 거야···!
 
렌가 (게다가—)
 
렌가 괜찮아, 카프카?
 
카프카 하아, 하아··· 괘, 괜찮아! 나는 신경 쓰지 마. 제대로 따라갈 테니까, 렌가는 개를 몰아넣는 거에만 집중해!
 
렌가 알겠어!
 
렌가 ···저쪽으로 간다면··· 여기가 지름길이야. 따라와!
 
 
 
보석을 문 개 멍··· 멍···!
 
렌가 아쉽네, 거긴 막다른 길이거든! 여기서 경찰에게 연락해서···!
 
카프카 기다려! 렌가··· 담장 밑쪽에!
 
렌가 아, 구멍이 뚫려있··· 젠장, 들어가 버렸다!
 
카프카 저 정도면, 우리들은 지나갈 수 있을 거야··· 쫓아가자, 마일!
 
렌가 기, 기다려, 카프카!
 
카프카 잠깐, 뭐야? 팔 놔, 렌가!
 
렌가 그대로 가면 카프카가 혼자 남게 돼! 마일이 있다고는 해도, 너무 위험하다고!
 
카프카 그런 말을 할 때야!? 아, 진짜! 놓쳐버렸잖아···
 
카프카 봐! 렌가가 있어도 도움 되는 게 없잖아! 그러니까 너는 나오지 않았으면 한 건데!
 
렌가 ···
 
카프카 아···
 
카프카 (방금은, 너무 심했다···)
 
카프카 (머릿속이 엉망진창이라. 감정을··· 제어 못했어.)
 
렌가
 
카프카 (···내가. 내가, 상처 주고 있잖아.)
 
리광 『어이, 오오구로. 옆에 있는 바보도. 들리나?』
 
렌가 ···리, 리광?
 
리광 『차이나 타운에서 그쪼기으로 난폭한 개가 한 마리 향한 것 같아. 주의해라.』
 
렌가 뭐?
 
카프카 ···보고 고마워. 그래도—
 
난폭한 대형견 크르르르···!
 
카프카 조금 늦은 것 같아···!
 
레오&마일 멍! 멍!! 멍! 멍멍!!
 
렌가 저 녀석··· 우리를 완전히 적이라고 생각하고 있어···
 
렌가 ···!
 
 
난폭한 개 으르렁··· 멍! 멍!
 
하, 하지 마, 이쪽으로 오지 마···!
 
부탁이야··· 물지 마···!
 
 
 
카프카 ···렌가?
 
카프카 (얼굴이··· 새파래. 내가 지켜야 돼···!)
 
난폭한 대형견 —멍!!!
 
카프카 렌가, 위험해! 이쪽으로···
 
카프카 (아니야. 저 녀석의 목표는··· 나인가!?)
 
렌가 ···카프카!!
 
레오&마일 멍!!! 멍!!!
 
카프카 아···
 
렌가 레오와 마일이 뛰어들어서··· 도망친 것 같네. 일단은 다행이야.
 
렌가 레오, 마일. 우리들을 감싸줘서 고마워!
 
레오 멍.
 
마일 멍.
 
렌가 카프카도, 괜찮아?
 
카프카 으, 응.
 
렌가 앗···! 가, 갑자기 껴안아서 미안해···! 카프카가 물릴 것 같아서!!
 
카프카 ···왜.
 
렌가 응?
 
카프카 왜, 나를 감싼 거야?
 
렌가 어··· 왜냐니, 카프카가 물릴 것 같았으니까. 어떻게든 해야 한다고 생각하니, 몸이 멋대로 움직였어.
 
렌가 레오와 마일 덕분이지만, 네가 다치지 않아서 다행이야!
 
카프카 ···
 
카프카 ···미안, 렌가.
 
렌가 엇··· 뭐, 뭐가! 이런 건 당연히—
 
카프카 아니야. ···아니야. 미안. ···내가···바보였어.
 
렌가 ···카프카?
 
렌가 무슨 소리야, 네가 바보일 리가···
 
카프카 ···나, 렌가를 멋대로 어린애처럼 생각했어.
 
렌가 뭐···?
 
카프카 예전에, 개에게 공격받아 사경을 헤맸다는 걸 듣고선··· 다시는 다치게 두고 싶지 않았어.
 
카프카 HAMA의 이미지 다운이라던가, 그런 이유가 아니야. 나는··· 그냥, 렌가가 다치지 않았으면 좋겠어서 렌가를 방해했어.
 
카프카 (죽을뻔한 상황을 다시는 겪게 하고 싶지 않아서. 그게 렌가를 위한 거라고 믿고, 멋대로···!)
 
카프카 미안, 렌가. 미안. 내가 틀렸어. 렌가는 어린애가 아니야.
 
카프카 전부··· 내가 이기적이었어. 내가··· 내가, 쭉 렌가를 상처 입혔어···!
 
카프카 지키고 싶어서 했던 일이 전부··· 렌가에게, 상처 입히는 짓이었어···!
 
렌가 카프카···
 
렌가 ···역시, 너는 나를 걱정해 준 거구나.
 
렌가 ···다행이다, 네가 날 미워하지 않아서!
 
렌가 실은 조금··· 불안했어.
 
카프카 ···! 미안···!
 
렌가 괜찮아. ···전부 카프카가 착한 거라는 걸 알고 있어.
 
렌가 ···있지. 나도, 언제나 카프카를 지키고 싶다고 생각해.
 
렌가 카프카는 대단한 사람이라는 걸 알고 있지만, 역시 소중한 동료이니까 걱정은 되거든.
 
렌가 그러니까··· 나를 다치게 하고 싶지 않다고 생각해 준 거. 엄청 기쁘지만, 나도 똑같이 카프카를 다치게 두고 싶지 않아···
 
카프카 렌가···
 
렌가 나는 언제나, 카프카에게 도움받고 있어. 그러니 나도 카프카를 돕고 싶다고 생각해.
 
렌가 우리, 전혀 다른 것 같지만··· 서로 지키고 싶다는 건 똑같았네!
 
카프카 ···
 
카프카 ···똑같아. 그렇구나···
 
카프카 (렌가의 이야기를 들었을 때··· 나는, 렌가가 나와 다르다고 생각한 게 아니라)
 
카프카 (똑같다고 생각했어.)
 
카프카 (사경을 헤맨 렌가를, 어릴 때의 나와 겹쳐봐서 돕고 싶어졌어. 그러니까··· 조금 고집부린 걸 지도.)
 
카프카 (내 안에 있는 죽음에 대한 공포. 불안. 이건, 내 마음의 문제인데··· 렌가에게 제멋대로 밀어붙여버렸어.)
 
카프카 내가, 멍청했네···
 
렌가 아니야! 카프카는 똑똑하고, 대단한 녀석이야! 자기 자신을 그렇게 나쁘게 말하지 마!!
 
카프카 ···네 일까지 이용하고, 내 불안을 밀어붙이고··· 나야말로, 렌가에게 미움받아도 어쩔 수 없는 짓을 해버렸어.
 
렌가 ···미워하지 않아.
 
렌가 나, 물렸어도 개를 싫어하게 되지는 않았잖아? 카프카도··· 쭉 소중한 동료야!
 
렌가 ···게다가. 나를 문 것도 강아지였지만, 지켜준 것도 강아지였어. 그러니까···
 
렌가 소중하다는 마음이 누군가를 상처 입히는 일도 있겠지만, 구하는 일도 있다는 걸 나는 알고 있어.
 
렌가 이번에는 아주 조금, 우리가··· 엇갈려버린 것뿐이지?
 
카프카 ···
 
카프카 (···렌가는, 이렇게나 내 마음을 이해해주고 있어. 나를 지지해주려고 하고 있어.)
 
카프카 (렌가는 그냥 『지켜야 할 상대』가 아니야. 『의지할 수 있는 동료』구나···)
 
렌가 ···있지. 지켜주려고 해서, 고마워. 마음은··· 정말 기뻐.
 
렌가 헤헤. 카프카랑 조금 싸웠지만, 다시 화해한 거지? 이거, 소중한 추억이 될지도.
 
카프카 ···후, 정말, 렌가는 귀엽네.
 
렌가 부, 부끄러우니까 그렇게 귀엽다고 하지 마···
 
렌가 ···설 수 있어? 카프카.
 
카프카 당연하지.
 
카프카 렌가.
 
렌가 응?
 
카프카 ···옳지, 옳지.
 
렌가 ···으앗! 왜, 왜 머리를 쓰다듬는 거야!?
 
카프카 후후. 주인을 지켜준 장하고 강한 강아지에게는, 상을 줘야 하잖아?
 
렌가 엇··· 어, 그런가?
 
카프카 (···흐렸던 시야가, 드디어 맑아졌어.)
 
카프카 좋아. ···다시 가보자, 렌가. 넌 내가 의지할 수 있는 상대야.
 
렌가 ···! 당연하지···!
 
카프카 범죄에 휘말린 그 녀석들을··· 우리들이, 꼭 붙잡자!
 


10 
 
카프카 (방법을 바꿔, 일단 스트리트에서는 나왔지만. 좋은 방법이 아직 생각나질 않네.
 
카프카 (어쨌거나 생각해내야 해. 어떻게 하면, 그 아이들을 잡을 수 있을까···
 
렌가 어, 어이 카프카, 저기!
 
카프카 경찰차가 몇 대 모여있네··· 앗.
 
주임 카프카! 렌가 군!
 
유키카제 무사해서 다행이야, 둘 다.
 
카프카 주임 쨩! 다들···!
 
주임 회장에 있던 경찰관분들한테 이야기를 들어서, 같이 이동했었어. 우리들에게도 뭔가 할 수 있는 일이 없을까 싶어서.
 
주임 그리고··· 역시 카프카가 걱정돼.
 
슈마이 멍! 멍!
 
카프카 ···
 
주임 ···그, 미안. 카프카는 움직이지 말라고 했었는데.
 
카프카 ···아니야.
 
카프카 주임 쨩, 와줘서 고마워. 믿음직하네. 우리들은 다치지 않았어.
 
주임 ···! 응!
 
주임 사쿠지로 씨와 야치요 군은 지금 경찰관 분들과 얘기하고 있어. 그쪽 상황은 어때···?
 
리광 차이나 타운 쪽의 조사는 끝났어. 여기서 나온 대형견도 확보했고. 이걸로, 위험한 개는 일단 없는 상태야.
 
렌가 ···! 그 녀석, 잡았구나!
 
유키카제 그 개는 지금 마취총을 맞고 누워있어. 그 외 다친 곳은 없고.
 
렌가 다, 다행이다···
 
일단 가장 위험한 건 사라졌다는 거죠?
 
카프카 그럼, 남은 건 보석을 가지고 도망치는 개밖에 없네. 그쪽은···?
 
유키카제 아니, 아직 잡지 못했어.
 
리광 우리들도 경찰견과 함께 확보하려고 했지만, 어쩌면 녀석은 이 지형에 익숙한 것 같아.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쓱하고 빠져나가버리더라고요. 귀찮게.
 
리광 경찰이 조사 드론을 벽돌 창고 근처에 모아 파악하고는 있지만, 현재 무언가가 빠져나간 흔적은 없어.
 
렌가 그럼, 그 녀석은 아직 이 근처에 있다는 건가.
 
카프카 그렇지. 우리들도 붙잡지 못했고, 다 같이 힘을 합치자.
 
렌가 응! 그러자!
 
주임 (카프카와 렌가 군, 평소처럼 말하고 있네. 화해했구나··· 다행이다!)
 
유키카제 동생들아··· 극복했구나. 나중에 포옹하게 해 줘.
 
렌가 엇···?
 
카프카 아니, 왜 유키카제가 포옹하는데?
 
뭐야, 재밌었는데. 벌써 싸움 끝난 건가요?
 
리광 ···눈을 뜬 것 같군.
 
카프카 응. 모두에게 걱정을 끼쳤네. 그래도··· 이제 상태는 멀쩡합니다♪
 
카프카 그럼, 다시 작전을 짜자. —벽돌 창고 주위에는 없다는 건 그 개는 스트리트의 어딘가에 있을 거야.
 
카프카 단독으로 쫓아도 빠져나간다면, 다 같이 몰아세우는 방법이 있는데—
 
렌가 그래도, 스트리트는 복잡한 데다가··· 몰아세우는 것도 한계가 있다고 생각해. 게다가 역시 그렇게나 발이 빠르다면 우리들이 쫓을 수는 없어.
 
주임 속도를 생각한다면 바이크나 자전거··· 탈것을 사용하는 방법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도망치는 개도 우리들도 다칠 가능성이 있겠네.
 
주임 어떡하지···
 
슈마이 멍!
 
슈마이 슈마이? 왜 그래?
 
슈마이 멍! 멍!
 
카프카 (슈마이가··· 뭔가를 하려고 하고 있는 건가? 마일에게 다가가서—)
 
슈마이 멍멍.
 
마일 멍?
 
레오 멍!
 
렌가 슈마이, 무슨 얘기하고 있는 걸까?
 
먹이 얘기라도 하는 거 아니에요?
 
리광 ···
 
유키카제 이 정도로 열심히 하고 있으니까. 오늘 밤은 모두가 좋아하는 걸 만들어줘야겠네.
 
유키카제 물론 너희들 도야. 뭘 먹고 싶은지 알려줘.
 
카프카 ···나는, 슈마이.
 
유키카제 ···
 
카프카 뭐야? 실실 쪼개지 마.
 
유키카제 미안. 네가 말해준 게 기뻐서, 무심코. ···오늘 밤은 특별히 맛있는 슈마이를 만들게. 
 
유키카제 그리고 물론, 귀여운 동생과 형 사이에 느긋한 대화의 장도—
 
카프카 아. 슈마이가 얘기 끝냈나 봐. 자, 합류 합류.
 
 
카프카 이건···!

 
슈마이&경찰견들 멍!!!!!!
 
리광 ···학익진?
 
카프카 갑자기···는 아니겠지, 이거. 슈마이가 마일이랑 단결한 것 같은데···
 
신겐 멍멍!
 
유키카제 신겐?
 
에이스 멍···!
 
리광 리드 줄을 당기라고 지시하는 듯하군. 무언가 방법이 있는 것 같아.
 
그렇네요. 토토마루까지 제대로 껴있고. ···음?
 
슈마이 멍!
 
어, 슈마이 씨. 왜 내 어깨를 타는 거지?
 
카프카 혹시··· 텐이 제일 빠른 걸 알고 있어서 그런 거 아닐까?
 
렌가 좋겠다, 텐! 슈마이도 타는 게 좋아 보여!
 
아니··· 이런 건 사장이나 렌가 씨 역할이잖아요.
 
카프카 어떻게 될지 예상은 안되지만, 슈마이가 무언가 하려고 하는 건 확실해. 어쨌거나, 여긴 맡겨보자.
 
카프카 Rize 해산. 보고는 엄수해. 각자, 파트너의 지시에 따라 움직여!
 
 
 
토토마루 ······
 
오-. 의욕 내고 있네. 그렇게 빨랐구나?
 
···뭐, 확실히 막 쓰이는 건 기분 나쁘겠지-.
 
슈마이 멍멍!
 
보석을 문 개 ···크르르!
 
···저기 있네.
 
이쪽은 무라쿠모. 개, 발견했으니 쫓겠습니다.
 
 
 
막다른 길이네. 여기서 잡혀준다면 이야기는 빠른데···
 
보석을 문 개 으르렁···!
 
그렇게는 안 해주는구나. 타깃, 담장 넘어서 도망갔어요-.
 
카프카 『괜찮아, 텐.』
 
 
카프카 이쪽에서 제대로 모습을 포착했으니까. 
 
마일 멍!!
 
보석을 문 개 ···!!
 
카프카 도망갔다··· 쫓아가자, 마일!
 
 
카프카 ···어쩌면, 슈마이와 경찰견들은 방금 대화한 걸로 정보 교환을 한 것 같네.
 
렌가 『정보 교환?』
 
카프카 응. 각자 쫓을 때의 정보를 얘기하고, 그 개가 도망치는 루트에 통일성이 있다는 걸 알아낸 걸지도 몰라.
 
카프카 그럼, 슬슬 움직임이—
 
신겐&에이스 멍!
 
보석을 문 개 캥!?
 
카프카 (역시! 기다리고선 기습···!)
 
리광 ···이건 설마 『풍림화산』[각주:2]인가.
 
렌가 『푸, 풍링, 하산?』
 
유키카제 풍림화산. 전국시대의 무장, 다케다 신겐이 사용한 작전이었지.
 
리광 빠르기는 바람과 같고, 느림은 숲과 같게···라는 말을 들은 적은 있겠지.
 
렌가 『아, 그러고 보니 전에 퀴즈 방송에서 나온 적이···!』
 
『그렇다면, 토토마루가 바람 역할이겠네요.』
 
리광 『바람』은 가장 빠른 개로 단순에 접근하여 혼란을.
 
리광 『숲』은 구조물 뒤에 개를 숨겨, 보이지 않는 포위망을 구축하고—
 
카프카 『불』이 목표를 향해 한번에 몰아붙인다···
 
유키카제 코사카 씨가 말씀해 주셨는데, 신겐의 주인은 다케다 신겐을 좋아하는 것 같아.
 
유키카제 어쩌면 이 전략을 신겐이 슈마이에게 제안한 걸 지도 모르지.
 
렌가 『엇, 너무 똑똑한 거 아니야!?』
 
『강아지 회의라니 대박이네.』
 
보석을 문 개 크르르르··· 컹!!
 
리광 포기해라. 더 이상 네가 고통받을 필요는 없어.
 
보석을 문 개 ···캥!!
 
유키카제 틈으로 도망쳤어···!
 
리광 (불리하다는 걸 알고 있어도, 본인이 괴로워도 주인을 위해 멈추지 않는 것이 개의 본성인가.)
 
카프카 쫓아가자! 이 작전이라면, 분명—
 
 
 
보석을 문 개 헥··· 헥···
 
···쫓겨서, 탁 트인 곳으로 나올 수밖에 없게 됐네. 이제 체력도 떨어졌잖아. 항복하지?
 
보석을 문 개 으르렁···!
 
라고 말한다고, 들을 상대가 아닌가. 그래도···
 
렌가&레오 ···!
 
『산』—움직이지 않는 산과 같이. 이걸로 끝이겠지?
 
보석을 문 개 하아, 하아···
 
렌가 (다리가 휘청거려··· 눈에도 힘이 없고. ···불쌍해. 이렇게 힘들어도, 할 일을 지키려고 하고 있어···)
 
렌가 (···분명, 믿고 있는 거야. 상대가 얼마나 나쁜 사람이어도··· 자신에게는 올바른 주인이라고.)
 
렌가 ···
 
렌가 ···힘들었겠다. 괴로웠지? 사람의 사정에 휘둘려서··· 무서운 일도 엄청 당했었지?
 
렌가 그래도, 이제 그런 일은 당하지 않을 거야. 우리가··· 꼭 너를 지킬게.
 
렌가 그러니까··· 그러니까···!
 
렌가 미안···! 지금 여기서 잡는 거, 용서해 줘!!
 
레오 멍! 멍멍!!
 
보석을 문 개 ···멍···!
 
렌가 괜찮아. 아무것도 무섭지 않아. 더 이상 너를 상처 입히고 싶지 않아··· 그러니까, 도망치지 말아 줘··· 부탁해.
 
보석을 문 개 ···
 
렌가 ···괜찮아···?
 
보석을 문 개 ···멍···
 
렌가 ···숨 쉬고 있어.
 
렌가 ···옳지, 옳지. 지금까지 열심히 했네. 착하다.
 
카프카 —렌가?
 
렌가 괜찮아. 지쳐서··· 잠들어버린 것 같아.
 
카프카 그렇구나. ···도망칠 때는 몰랐는데, 이 아이, 갈비뼈가 드러나있어. 이렇게 야윈 몸으로 노력했네.
 
렌가 ···응.
 
카프카 ···보석도 여기 있네. 무사히 되찾았어.
 
렌가 있지 카프카··· 그···
 
카프카 응?
 
렌가 이 애, 그리고 잡힌 개들도, 처분시키지 않고 지켜줄 수는 없을까···? 나 혼자서는 안 되겠지만, 카프카가 함께 생각해 준다면···
 
카프카 ···렌가.
 
렌가 언제나 너한테 의지하기만 해서 미안한데, 나, 이 애들을 돕고 싶고··· 지키겠다고, 말해버렸어.
 
카프카 ···나에게, 반성의 기회를 주는구나.
 
렌가 응?
 
카프카 당연하지. 처분 따위 시키지 않아. 강아지의 갱생 프로그램도 생각하고 있고, 0구장의 권한으로 무엇이든 해볼게.
 
렌가 ···! 카프카···!
 
카프카 이름도 모르는 너. 이제 괜찮아. 내가 꼭··· 너를 지킬게.
 
카프카 (이번에야말로, 올바른 방법으로.)
 
 
 
리광 근처에 대기하고 있던 조직원들도 에이스가 찾아냈다. 연행해서, 경찰에 넘겼어.
 
카프카 고마워. 이걸로 한건 해결이네.
 
리광 아니. 감사를 전할 건 이쪽이야. 녀석들의 문제를 잘 해결할 수 있었어.
 
카프카 ···
 
렌가 옳-지, 옳지옳지옳지! 슈마이도! 레오도! 착하다! 대단했어!!
 
슈마이 멍~ 멍.
 
레오 멍멍! 멍-!!
 
카프카 ···리광 말이 맞았어.
 
카프카 렌가는 내가 생각한 정도로 약하지 않았고··· 이번에는, 내 미련함에 렌가를 휘말리게 해 버렸어.
 
리광 너 치고는 깨닫는 게 느리군. 
 
카프카 하하, 그렇지···
 
리광 그것보단, 네가 여기까지 그것에게 정을 줄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어.
 
카프카 리광도, 정을 준거 아니야? 
 
리광 ···아니.
 
카프카 ···
 
카프카 ···처음 만났을 때는, 정 같은 건 거의 없는 상황으로 모였었지.
 
카프카 하하. 바뀌어버렸네···
 
리광 ···
 
카프카 (공교롭게도 여긴, R1ze가 퍼스트 라이브를 한 곳이지.)
 
카프카 (그때부터 다시, 우리는 변화하고 있는 거야—)
 


EP 
 
주임 『표창장, 슈마이 경.』
 
슈마이 멍.
 
주임 『사건 해결과 범죄 근절에 기여한 귀하의 건투와 용기를 기리며, 이 표창장을 수여합니다.』···래!
 
주임 대단해··· 진짜다. HAMA 경찰서에서 표창장을 받다니 엄청나네, 슈마이!
 
슈마이 멍-♪
 
주임 표창식은 어땠어? 카프카뿐만 아니라, 렌가도 출석했었지.
 
카프카 응. 『나도 꼭 갈 거야!』라고 일이 끝나자마자 바로 와줬어.
 
 

 
카프카 그때 슈마이는, 대단했지.
 
카프카 경찰 관계자뿐만 아니라, 매스컴··· HAMA 지역 잡지, 인터넷 뉴스, 그리고 동물 잡지의 기자까지—
 
카프카 사람이 엄청 많았는데도, 당당했어♪ 사진 촬영이라던가, 인터뷰까지 응해줬으니까.
 
주임 이, 인터뷰?
 
카프카 응응. 뭐, 번역한 건 나와 렌가지만. 슈마이의 뜨거운 마음··· 전해졌어.
 
슈마이 멍.
 
카프카 그 무대에 함께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어. 나까지 자랑스러운 기분이었어.
 
카프카 ···역시 넌, 지금이나 예전이나 내 버팀목이야. 너랑 만나서 정말 다행이야. 슈마이.
 
슈마이 멍♪
 
카프카 현장 사진은 렌가가 많이 찍었으니까, 나중에 보여달라고 해. 꽤 울 것 같은 표정이었는데, 사진은 찰칵찰칵 많이 찍었으니까.
 
주임 그렇구나! 얼른 보여달라고 해야지···!
 
주임 ···여러 일이 있었지만, 카프카와 렌가 군이 화해한 것 같아서 정말 다행이야.
 
주임 역시 둘이 함께 웃어주면 나도 행복해.
 
카프카 ···주임 쨩.
 
카프카 나, 있지. 렌가랑··· 싸운 그날, 주임 쨩에게도 나쁜 말을 했었지.
 
카프카 묶어두고 싶다던가 말해서, 미안해. 목소리도··· 높여버렸고.
 
주임 아니야, 나는 괜찮아! 조금 깜짝 놀라기는 했지만.
 
주임 그때의 카프카는··· 평소의 카프카가 아니라, 뭔가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는 것 같았으니까.
 
주임 오히려 나야말로 카프카 마음을 알아주지 못해서 미안해.
 
카프카 ···
 
카프카 (실은 렌가가··· 아니, 내가. 죽는 게 무서웠어,라고 말한다면)
 
카프카 (넌 분명 슬픈 표정을 하겠지. 그 말 한마디로 널 묶어버릴 수 있을 정도로···)
 
주임 그리고··· 나도, 카프카는 안전한 장소에 있어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거든. 마음은, 알고 있으니까.
 
카프카 그렇구나. 고마워···
 
카프카 (그래도, 그건 진심이야. 지금도 그렇게 생각하고··· 분명 네가 나를 대하는 마음보다는, 훨씬 무겁겠지.)
 
카프카 (그렇게 말하면, 주임 쨩은 뭐라고 말할까.)
 
카프카 (놀랄까? 아니면, 나를 받아들여줄까?)
 
주임 응? 왜 그래 카프카?
 
카프카 (—라니)
 
카프카 (나는, 네 모양을 내 마음대로 바꾸고 싶은 게 아니야···)
 
카프카 아무것도 아니야! 그럼, 모두에게도 표창장을 보여주러 갈까, 슈마이!
 
슈마이 멍!
 
 
 
슈마이 멍♪
 
아니, 그렇게 우쭐한 표정을 지어도··· 내 어깨에 탄 덕분에 딴 상장이잖아?
 
카프카 아하하. 슈마이는 모두에게 칭찬받고 싶은 거야. 그렇지?
 
렌가 슈마이도, 슈마이를 어깨에 태운 텐도, 둘 다 멋있었어!
 
네, 네. 그럼 사장, 급료 올려주실 거예요?
 
카프카 그 정도로 대단한 일은 아니지 않나.
 
꽤 힘냈는데요? 뭐, 됐어요. 잠깐 담배 피우고 올게요-.
 
렌가 표창장 받을 때의 슈마이도, 엄청 멋있었어! 나중에 다시 축하하자!
 
슈마이 멍!!
 
카프카 한동안 촬영이 있으니까. 그··· 내가 이중 예약 시킨 일.
 
렌가 응. 한번 거절했지만, 그쪽이 스케줄을 변경해 줬거든. 그래서, 다시 받게 되었어!
 
카프카 다행이다. 이걸로 렌가의 CM, 매일 볼 수 있겠네♪
 
렌가 ···그, 교섭은 매니저뿐만 아니라 카프카도 해준 거지? 거래처에 사과했다는 이야기··· 들었어.
 
카프카 그건 당연하지. 이번 일은 내가 잘못한 거니까.
 
카프카 거래처도, 애초에 렌가가 이미지가 딱 맞았고 가능하다면 그렇게 하고 싶다고 생각해 준 것 같으니까. 흔쾌히 다시 제안 주신 거야.
 
렌가 일은 많았지만, 결국 계기는 카프카가 준거지. 그러니까··· 고마워, 카프카!
 
카프카 ···아냐. 렌가가 기뻐한다면 그걸로 됐어.
 
슈마이 멍···
 
카프카 슈마이도 대단했지만··· 보석을 가지고 도망치던 개를 잡았을 때의 렌가도 엄청 멋있어서, 믿음직스러웠어.
 
카프카 그렇지? 슈마이도, 그렇게 생각하지?
 
슈마이 멍!
 
렌가 엇!? 고, 고마워··· 너한테 멋있다고 들으니까··· 기, 기쁘네.
 
렌가 나도··· 카프카를, 엄청 조, 존경하고 있어!
 
렌가 그 강아지들이, 나쁜 처분을 받지 않고 지낼 수 있는 건 카프카가 경찰에게 해명해 준 덕분이야···
 
렌가 (사람에게 피해를 입히는 개는, 심한 처분을 받는 일도 있다고 들었어. 그러니까··· 정말 다행이다.)
 
렌가 카프카가 생각한 강아지 갱생 프로그램, 그 녀석들 점점 좋은 방향으로 변하고 있대! 코사카 씨가 알려주셨어. 정말 고마워!
 
카프카 ···난 이번에 렌가에게 해줘야 했던 일을 다시 고친 것뿐이야.
 
렌가 응?
 
카프카 (상대의 힘을 믿고, 진정한 의미로 지키는 것.)
 
카프카 (···처음부터 내가 렌가를 믿었다면 좋았을 텐데. 그냥, 그것뿐이었어.)
 
카프카 (슈마이나, 사쿠지로, 주임 쨩이 나를 믿어주는 것 같이. 나도, 그저 렌가를 믿는다면···)
 
카프카 나는, 앞으로도 렌가를 지키고 싶은데. 렌가도 나를 지켜줄 거야?
 
렌가 당연하지! 지켜줄게!
 
카프카 후후. 믿음직스럽네.
 
카프카 ···
 
카프카 어릴 때··· 내가 병실에서 싸웠을 때, 렌가는 그 뒷골목에서 싸웠던 거지. 둘 다, 살아남기 위해.
 
카프카 서로 개에게 위로받으면서 말이야.
 
카프카 그때, 렌가는 다르다고 말했지만, 우리들은— 똑같다고 생각하지 않아?
 
렌가
 
렌가 ···그럴, 지도. 확실히, 똑같았을지도 몰라.
 
카프카 우리들이 그 시절에 만났다고 해도, 분명 지금처럼 됐을 거야.
 
렌가 저, 정말? 그렇다면 기쁘네.
 
렌가 만약··· 카프카가 말하는 것 같이··· 그 시절의 우리가 만났었다면, 나는···
 
렌가 ···
 
렌가 니시조노 렌가가, 아니었던 걸까.
 
카프카 ···오오구로 렌, 이였을지도?
 
렌가 하하, 나, 카프카의 형이 되는 거야?
 
카프카 어라? 내가 형 아니야?
 
렌가 내, 내가 더 나이 많으니까 내가 형이지!
 
카프카 아하하, 그렇지♪
 
렌가 (···키바와 바뀌는 것과, 어느 쪽이 더 행복했을까··· 라니.)
 
렌가 (이런 생각은 하면 안 돼. 나는 키바를 정말 좋아하는데. 지금 내가 가진 전부는, 키바를 위한 건데.)
 
렌가 (여기에서의 추억도··· 사실은, 내가 떠나도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부적일 뿐이야.)
 
렌가 ···
 
카프카 렌가?
 
렌가 아니. 카프카랑 지금 만나서 다행이야.
 
카프카 ···
 
카프카 (렌가는 지금, 진짜 『니시조노 렌가』를 생각하고 있겠지.)
 
카프카 (어릴 때 길들여진 버릇은, 어른이 되어서도 강하게 자신 안에 남아···)
 

 
카프카 (설마, 이런 점까지 닮아있을 줄이야.)
 
 
 
렌가 그래도 역시, 카프카와의 추억··· 늘어서 좋아.
 
카프카 응?
 
렌가 카프카나, 모두와 힘을 합쳐 HAMA를 달린 거. 소중한 추억이 되었어.
 
렌가 하하, 분명 추억이 늘어버리면 떠나기 힘들어질 텐데··· 그래도, 원해버리네.
 
렌가 여기에 있으면··· 나, 점점 더 욕심이 생겨.
 
카프카 ···그걸로 괜찮지 않아? 좀 더 추억을 만들자.
 
카프카 품 안에 다 안을 수 없을 정도로, 평생 무슨 일이 있어도 잊어버릴 수 없을 정도로. 모두와 추억을 만들자.
 
카프카 그리고, 나는 렌가를 그냥 떠나보낼 마음 없어.
 
렌가 응···
 
렌가 (키바가, 허락해 준다면··· 키바도, 함께. ···하지만, 그런 걸 키바는 바랄까?)
 
렌가 ···아니. 나, 바보니까 너무 많이 생각해 버리면 안 돼!
 
카프카 (···렌가. 렌. 어릴 때의 널 도와주지 못해서 미안해. 하지만···)
 
카프카 (앞으로는, 쭉 도와줄게. 내가 렌가에게 도움 받은 것처럼. 렌가의 편이 되어줄 테니까.)
 
카프카 (나는 널 괴롭게 만드는 고민을 용서하지 않을 거야—)
 
카프카 ···분명, 어릴 때 만났어도 우리들은 친해졌겠지만···
 
카프카 『니시조노 렌가』와 『오오구로 카프카』로서 만난 것에, 의미가 있는 거야.
 
렌가 ···응? 무슨 말했어, 카프카?
 
카프카 나중에 또 강아지 물품 마켓이 열린대. 같이 갈래?
 
렌가 ···! 가고 싶어!
 
렌가 그러면, 일 열심히 해야겠네. 얼른 끝내고 완벽한 휴일을 보내주겠어!
 
어라~ 뭔가, 텐션 올라있네요? 전보다 더 친해지지 않았어요?
 
카프카 흐흥. 이러면 안 돼? 텐. 부러워?
 
렌가 으앗, 카, 카프카···!
 
카프카 전에는 렌가가 나를 안아줬으니까, 보답~
 
렌가 조, 좋아, 텐도 허그하자! 호랑이 방의 단··· 단결, 력? 을 보여줄 때야!
 
아니, 누구한테?
 
전 그런 거 안 맞거든요. 사양할게요.
 
렌가 그, 그래? 텐도 포옹받고 싶으면, 언제든지 와도 괜찮아! 편하게 와, 웰콤이야!
 
네, 네. 컴이에요. 컴.
 
카프카 앞으로도 사이좋게, 같이 산책하자. 렌가!
 
렌가 ···! 그건, 당연하지. 우리들은 산책 친구니까!
 
슈마이 멍!!
 

STORY CLEAR!!!
 
 
 
 
 
 

 

  1. 야마나시현 카이 지역 원산 일본 토종개 [본문으로]
  2. '빠르게 할 때는 바람처럼 신속하게, 천천히 할 때는 숲처럼 질서 정연하게, 침략할 때는 불처럼 격렬하게, 움직이지 않을 때는 산처럼 묵직하게 하라'라는 뜻의 사자성어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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